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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2000년 서울역사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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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2000년 서울역사 모른다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5.11.2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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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한성백제 이후 2000년 인식 33.5% 불과”

 

▲ 이명희 서울시의원이 25일 제264회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서울시민 3분의2가 2000년 서울의 역사를 잘 모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다양한 홍보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이명희 서울시의원(새누리당·비례대표)은 25일 제264회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한성백제 이후 2000년의 서울역사를 알고 있는 시민이 33.5%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서울이 2000년 전통의 역사도시라는 인식을 시민들에게 제고시키기 위한 다양한 홍보와 평생교육 실시를 촉구했다.

서울시의회가 월드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 ‘서울의 역사가 몇 년이라고 생각하는가’를 물었을 때 과반이 넘는 55.9%의 시민이 조선왕조 600년의 수도로 서울을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0년(11.4%), 1000년(5.5%), 2000년(5.0%)이라는 대답과 함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22.3%나 됐다.

‘서울이 한성백제 이후 2000년 역사도시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에 대한 질의에  33.5%만 ‘알고 있다’고 밝혔고, 66.5%는 ‘모른다’고 답했다.  

또한 ‘서울시가 시민을 대상으로 서울의 역사를 홍보하고 교육하는데 적절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부정적 평가(40.6%)가 긍정적 평가(14.5%)보다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역사도시 조성에 역점을 두어야 할 사항으로 ‘관광 마케팅 및 홍보 강화’(32.4%), ‘주요 지역별 역사문화 스토리텔링’(27.8%), ‘시민 교육’(26.9%), ‘위원회 등 민관협력체 구성’(5.5%) 순으로 응답했다.

서울의 역사를 시민에게 교육하는 방안으로 ‘서울시가 주도하는 방식’(54.6%), ‘교육청이 주도하는 방식’(20.1%), ‘시민단체 등 민간의 자발적 방식’(19.1%) 순으로 대답했다.

이와 관련, 이명희 의원은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2000년 역사도시 서울 관련 시민 인식도 조사를 보면 시민 3분의2가 서울의 역사를 잘 모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조선왕조 이전 서울의 역사에 대한 교육과 홍보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특히 박원순 시장에게 “4대문 안 조선왕조 600년에만 머물러 있는 현재의 서울의 정체성을, 한성백제 이후 2000년이라는 유구한 역사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서울로서 도시 경쟁력을 제고시킬 구체적인 비전과 전략을 마련해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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