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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납토성 ‘세계유산’ 등재 반대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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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납토성 ‘세계유산’ 등재 반대 55%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5.09.0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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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불편 불구 계속 풍납동에 살겠다” 76.2%
주찬식 시의원 의뢰, 풍납토성 주민 의식조사 결과

 

▲ 풍납토성 내 사는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서울시의 풍납토성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에 54.8%가 반대<사진 왼쪽>를 표했고, 많은 규제와 생활 불편에도 불구하고 76.2%가 풍납동에 계속 살겠다고 밝혔다.

 

▲ 주찬식 서울시의원
서울시가 지난 7월 공주·부여·익산 등 백제후기 유적지 8곳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과 관련, 풍납토성 조기 복원을 통해 한성백제 유적도 확장 등재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풍납토성 내 살고 있는 주민 54.8%는 서울시에 반대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주찬식 서울시의원(새누리당·송파1)이 서울시의회 사무처에 의뢰, 여론조사기관 윈풀이 8월7~8, 10~15일 8일 동안 풍납토성 내 사는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신뢰도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4% 포인트.

서울시의 풍납토성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과 관련, 풍납토성 내 거주 주민들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는 것에 대해 54.8%가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고, 22.6%가 찬성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22.6%.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많은 규제와 불편에도 불구하고 풍납동 주민의 76.2%가 ‘계속해서 풍납동에 살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이사하기를 원한다’는 응답은 21.4%였고, 무응답 2.4%였다.

풍납토성 내 핵심권역(1·2권역) 주민만 이주시키고 그 외 권역은 문화재와 주민이 상생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하는 문화재청의 ‘풍납토성 보존·관리 및 활용기본계획’ 변경과 관련, 주민들은 3권역의 건축 규제를 완화한 것에 대해 55.2%가 ‘잘했다’고 밝혔다. ‘잘한 일이 아니다’는 응답은 27.8%였고, 무응답은 17.0%였다.

이와 함께 2권역은 집중 보상한 뒤 발굴하고, 3권역은 보존 후 후세대에서 보상, 발굴하도록 한 것에 대해 52.0%가 ‘잘한 일이 아니다’라고 응답했고, ‘잘한 일이다’라는 대답은 26.4%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대답은 21.6%.

3권역의 미래비전 방향에 대해 풍납토성 내 거주 주민들은 ‘전원주택 마을’(30.6%), ‘중층 고밀형 공동주택마을’(26.8%), ‘역사문화마을’(14.2%) 건설 순으로 답했다.

한편 서울시가 중앙정부에 국공채와 펀드 등 획기적 재원 확보 방안 마련을 촉구해 5년 이내 풍납토성 조기 보상을 완료하겠다는 계획 추진과 관련, 57.8%가 ‘잘하는 일이 아니다’라고 답했고, ‘잘하는 일이다’라는 응답자는 27.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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