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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권-경제… 잠실권-문화관광중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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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권-경제… 잠실권-문화관광중심 개발
  • 윤세권 기자
  • 승인 2008.01.2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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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순 송파구청장, 올해 5대 역점사업 제시

 

▲ 김영순 송파구청장

김영순 송파구청장은 신년사를 비롯 신년인사회·구의회 시정연설 등을 통해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구정목표를 계속 강조하고 있다.

그가 제시한 5대 역점사업은 송파를 둘러싼 4개의 물줄기를 잇는 물의 도시 건설을 비롯 오는 6월 세계보건기구로부터 안전도시 인증, 석촌호수 동호변에 송파문화예술센터 건립,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반 조성, 구민 모두가 행복한 사회 만들기.


생태도시 송파,  물의도시 건설
 
송파구는 올해 성내천(동)과 탄천(서)-장지천(남)-한강(북) 등 송파를 둘러싼 4개 하천을 순환하는 워터웨이 조성사업을 벌여 송파만의 독특한 도시 브랜드 가치를 창조하겠다고 밝혔다. 총 연장 27㎞에 달하는 워터웨이는 자전거길과 조깅로를 기본시설로, 하천별 특성을 살린 교류·산책·사색·관찰 등 각각의 테마공간으로 개발된다.

이미 생태 복원된 성내천은 주민들의 웰빙공간이자 새로운 도시의 명소로 자리매김히고 있다. 여름이면 지방에서 단체 관광객이 몰려올 정도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또한 현재 진행되는 장지천도 장지택지개발지구와 동남권유통단지 구간의 복원은 오는 7월 완료될 예정.

전반적인 물의도시 조성사업은 1월말 완료되는 ‘물의도시’ 개발 기본구상안 용역안에 따라  물의도시 종합개발 기본설계 용역을 거쳐 오는 8월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간다. 송파신도시 구간 2㎞가 맞물려 전체적인 27㎞ 워터웨이는 2010년경 완벽하게 이어진다.

김영순 구청장은 “일부 건천이긴 하지만 물길의 흔적이 있는 송파의 4면을 둘러싼 하천들을 복원해 27km에 이르는 독특한 워터웨이 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안전도시 송파,  6월 세계 공인

송파구는 오는 6월 UN 산하 WHO(세계보건기구)가 공인하는 세계 100대 안전도시에 이름을 올린다. 서울 자치구 가운데 최초로, 2006년부터 시작된 송파구의 안전 프로그램은 이미 세계 수준.

송파구의사협회와 관내 유치원 간의 세이프티 닥터제, 안전취약대상인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어린이안전용품 시연회, 셋째 아이를 위한 다둥이 안심보험, 어린이자전거면허제, 보행자 사고를 줄이기 위한 우측보행 등 안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보안업체와 안전보안관 협정을 맺고, 청소년 안전을 책임진다.

김 구청장은 “세계적으로는 송파구가 아니라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 안전도시 공인을 받는 것과 다름없는 상징적인 효과가 있다”며, “세계적인 안전도시인만큼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면에서 관광서울에도 부응하는 사업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화도시 송파,  예술센터 건립

송파구가 미국의 브로드웨이나 영국의 웨스트엔드가 부럽지 않은 세계적인 공연메카로 자리 잡는다. 도심 속 호수인 석촌호수 동호 변에 1500석 규모의 대형 공연센터를 건립해 뮤지컬과 콘서트·발레 등 순수예술 분야 공연을 위한 다목적 공연장으로 활용한다.

지상 3층·지하 2층 규모의 송파문화예술센터(가칭)는 2011년 완공 예정으로, 1200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300석 내외의 소공연장, 야외공연장과 카페테리아가 들어선다. 수질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900평의 최첨단 수질정화시설도 설치된다.

특히 롯데월드 옆 1240석의 뮤지컬 전용홀 샤롯데씨어터와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우리금융그룹이 2009년까지 1200석 규모의 뮤지컬 전용극장으로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는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 서울시가 추진하는 종합운동장 컨벤션센터와 더불어 세계적인 공연메카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

송파구는 공연장 건립에 따른 시설율·건폐율·건축규모 등 시설 규모에 대한 법적 기준 검토를 마친데 이어 2월 서울시도시공원심의위원회 심사를 통과하면 내년 초 착공을 목표로 국내외 유명 건축가들을 대상으로 설계안 현상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송파구는 고학력층이나 중산층 비율이 높아 클래식이나 뮤지컬 예매율이 전국 2∼3위를 차지할 정도로 문화적인 욕구가 높다”며, “송파문화예술센터가 건립되면 종합운동장부터 올림픽공원 구간에 중소형 공연장 및 야외 상설무대가 10여개 정도 포진하게 된다”고 말했다.


경제도시 송파, 업무단지 조성

송파구가 경제도시로 대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이미 동남권유통단지와 미래형 첨단 업무단지 등이 추진되는 남부순환로 남쪽 송파지역에 서울 동남권의 유통·업무·문화·레저 등 경제중심지로 급부상하기 위한 본격적인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문정동 280번지 일대 51만2766㎡는 서울동남권 물류유통단지 및  전문상가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청계권 상가 대부분이 이전해오는 동남권유통단지 전문상가는 오는 10월 문을 연다. 3개 동으로 나뉘는 전문상가에는 중소기업 8400개가 입주하고, 패션·전기전자를 비롯 완구 잡화까지 대규모 문화공간, 휴게녹지, 활성화시설까지 갖춘 복합단지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전문상가단지는 문정지구 전체 토지의 10%에 불과하다. 나머지 90%에 대한 개발이 올해 시작된다. 유통 및 지원, 공공시설이 들어설 동남권물류유통단지를 비롯 문정동 350번지 54만8313㎡에 법원·검찰청·구치소 등의 법조단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불리는 IT업종과 의료·바이오산업과 같은 첨단산업단지가 오는 6월 착공 예정.

이를 위해 송파구는 주변 상권을 살리기 위한 강력한 경제부흥책을 처방하고 나섰다. 경영컨설팅 및 자금지원·혜택 등 기업을 위한 맞춤형 지원에 적극 나서는 한편 특화거리 조성 및 지구단위계획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간판 하나, 표지판 하나까지도 디자인적 요소를 감안한 미래지향적인 도시계획을 통해 송파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김 구청장은 “송파를 관통하는 남부순환도로를 중심으로 남쪽의 송파지역은 서울 동남권을 대표하는 경제중심지로, 북쪽인 잠실지역은 문화 및 역사 인프라를 통한 문화관광중심지로 송파 전체가 활력이 넘치는 21세기형 경제도시로 탈바꿈 될 것”이라며 새로운 송파의 비전을 제시했다.


행복도시 송파, ‘해피 프로젝트’

송파구는 올해 예비부모 교육 및 아버지교실 등 아버지들을 위한 교육 기회를 대폭 늘일 예정이다. 또한 이혼으로 5가구 중 1가구 꼴로 느는 한부모 가구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선보일 예정. 1월부터 시행하는 여성 가장 자립을 돕기 위한 무료 운전교실과 2월21일 잠실역 롯데백화점 지하광장에서 열리는 여성취업·창업 박람회 지원 등이 그것이다.

지난해 문을 연 여성능력개발센터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취업 및 창업을 희망하는 여성들을 교육해 우수한 인력을 중소기업에 수혈함으로써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능력 있는 여성인력들에게는 취업의 기회를 제공한다. 국내 최초의 여성정책인 아토피어린이집 개원, 수영장 여성 이용료 할인, 남자화장실에 아기 기저귀갈이대 설치, 맞벌이 부부 요리교실 등도 계속된다.

내년 2월 준공 예정인 구립 노인전문요양원은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선진국 수준의 노인복지시설로 실비 이용이 가능하다. 게다가 황토찜질방을 갖춘 경로당은 어르신들을 위한 21세기형 문화센터로 탈바꿈 됐다. 다문화 시대를 맞아 결혼 이민여성을 위한 한글·요리·컴퓨터·양재교실에 이어 건강검진 및 자녀 한글교육, 예비부모 및 시부모교육까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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