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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상인 생존권 위협 ‘가락몰’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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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상인 생존권 위협 ‘가락몰’ 반대”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5.04.1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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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과직판 가락시장 현대화 재검토추진위 기자회견

 

청과직판 가락시장 시설현대화 전면 재검토 추진위원회(위원장 지상도)는 15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임대상인 생존권을 위협하는 ‘가락몰’ 입점을 반대하고, 시장과 상인이 상생하는 미래형 시장 조성을 촉구했다.

추진위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시설 노후화와 도․소매 혼재 등 불합리한 물류 동선으로 고비용․저효율 구조인 가락시장을 경쟁력 있는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현재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으나 묻지마식 사업 진행으로 돈 먹는 하마인 ‘제2 가든파이브’로 전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진위는 “당초 2018년인 사업 기간은 2025년으로 늘어나면서 사업비도 2004년 4648억원에서 1조2000억원으로 3배 이상 증가해 연간 233억원에 달하는 상환비용이 발생하게 됐다”며 “ 서울시 농수산물공사는 이를 전액 시설 운영을 통해서 갚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현재보다 순익이 3배 넘게 나야 융자금을 상환할 수 있어 결국 국민 세금과 임대상인들의 과다한 임대료 인상으로 충당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또한 “시설 현대화 1단계 사업인 관리업무동을 농수산식품공사 사옥처럼 만들어 놓고 시설 현대화라고 하는 행태에 대해 상인들은 절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임대상인들의 현장 의견과 유통환경을 전혀 반영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기형적인 건축물로 전락하고 있는 ‘가락몰’ 입점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가락시장 임대상인들은 시설 현대화라는 허울뿐인 명분아래 상권을 잃고 생존권을 위협당하는 현실에 처해 있다”며 “시설 현대화는 시장과 상인이 상생하고 시민이 공존하는 미래형시장으로 발전해 갈 때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지금처럼 임대상인들의 요구를 묵살하고 밀어붙이기 식으로 진행된다면 생존권 차원에서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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