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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보태려 일하고, 전일제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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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보태려 일하고, 전일제 선호
  • 최현자 기자
  • 승인 2015.03.3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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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비취업 여성 일 경험 및 정책수요 조사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최근 실시한 서울시 비 취업여성의 일 경험 및 정책수요조사에 따르면 일하고 싶은 여성들은 생활비에 보태기 위해 일자리를 원하고, 시간제 근무보다는 전일제 근무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 근무형태는 전일제(44.7%)가 시간제(36.8%)보다 많았고, 시간제든 전일제든 관계없이 일자리를 원한다는 응답자도 20%에 달했다. 희망 수입은 월 150만~200만원이 26.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희망 근무형태와 희망 수입을 교차시켜 보면, 전일제 근무를 희망하는 여성들은 150만~200만원(40.8%)과 200만~250만원(23%)을, 시간제를 희망하는 여성들은 50만~100만원(50.5%)과 100만~150만원(39.9%)을 선호했다.

일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에 대해 응답자 중 절반 이상(54.6%)이 임금 및 고용 안정성을 우선시 하는 것으로 답했다.

이들 여성들이 직장을 그만 둔 이유는 결혼·육아 등의 사유 보다 근로조건 등의 문제가 더 커, 응답자 중 절반 이상(54.1%)이 직장 환경, 계약만료, 경영 악화 등으로 인해 퇴직한 것으로 조사됐다. 육아 및 자녀 교육·가족 간호를 이유로 직장을 그만둔 경우는 12.3%에 불과했다.

직장 경험이 있는 여성 중 절반 이상(67%)은 150만원 미만의 저임금을 받으며, 1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50%)에서 일하다 그만 둔 것으로 응답했다.

구직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 역시 임금·노동시간 등 근로조건이 기대와 맞지 않음이 24.9%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 정보 부족(20.1%), 학력 또는 능력 부족(18.8%), 성별․연령 등에 대한 차별(13.3%) 등 순이었다.

좋은 일자리를 위해 필요한 시급성 정도를 질문한 결과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고용 보장이 70.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 적정 수준의 임금 보장(68.9%), 고용 상의 차별 없는 공정한 대우( 66.4%), 산업재해 등이 없는 안전한 근로환경(66.1%), 질병·실업·노령 등에 대비하는 사회보장(64.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일을 하는데 가장 필요한 지원에 대해서는 일자리 관련 기본 정보 제공 및 진로상담(31.5%)을 제일 희망했고, 그 다음으로 취업 및 창업판로 등을 연결해주는 일자리 연계(24.0%), 직업·직무교육(17.8%), 공간·자금·사람 지원(13.3%) 순으로 나타났다.

일할 의사는 경력 단절기간이 2년 미만으로 짧고(65.8%), 대졸 이상 고학력(63.6%), 20대(76.2%), 비혼인(79.5% ), 직장 경험 있는 여성(62.3%)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여성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는 57.1%가 일자리 부족 및 차별·저임금 개선을 꼽았다. 이어 출산휴가·육아휴직을 사용하기 어려운 근로환경 개선(27.7%), 야근이 많은 장시간 근로 문화 개선(9.0%) 등의 순이었다.

여성의 경력 단절을 예방하기 위해 서울시가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차별 금지 및 성희롱 예방(24.6%), 대체인력 지원(22.4%), 일 전망 프로그램 지원(17.6%), 비정규직 문제 개선(15.1%), 보육 및 교육 지원(15.0%) 등의 순으로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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