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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백제유적, ‘세계유산’ 등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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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백제유적, ‘세계유산’ 등재 추진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4.11.0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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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양도성 이어 성균관·용산기지 등 3곳

 

▲ 서울시가 한양도성에 이어 한성백제유적, 성균관과 문묘, 용산기지 3후보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를 추진한다. 사진은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3후보의 위치도.

 

문화재청이 한양도성을 2016년 유네스코에 등재 신청할 우리나라 대표유산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서울시가 한성백제유적, 성균관과 문묘, 용산기지를 세계유산으로 등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양도성 후속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할 3후보는 서울시와 전문가들이 총 1450건에 달하는 서울시 소재 유산들의 세계유산 등재가치를 종합 검토해 선정됐다.

한성백제 유적은 서울 2000년 역사의 출발을 이루고 고대 동아시아 해상무역과 문화교류의 중심축을 형성한 백제 초기 역사유적지구로서 유산 가치를 갖는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송파지역에 자리하고 있으며 풍납토성과 몽촌토성, 석촌동·방이동 고분군 등을 포함한다.

성균관과 문묘는 개성의 국자감, 중국 베이징의 국자감·문묘, 베트남 하노이의 국자감·문묘 등 동아시아의 다른 문화시설들과 공동 등재를 추진한다.

성균관과 문묘는 유교적 제의와 인재 양성 기능이 결합된 조선시대 최고 국립대학으로, 종로구 명륜동 성균관대 내에 자리하고 있다.

용산기지는 19세기 제국주의 시대부터 20세기 냉전시대에 이르기까지 한반도를 둘러싼 세계사적 변화를 상징하는 프리즘적 공간으로 유산가치를 갖는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는 오랜 시간에 걸친 한양도성의 세계유산 등재 준비 경험에 비춰 이들 유산들이 유네스코 잠정목록 등재→문화재청의 국내 우선 등재유산 선정→최종 세계유산 등재 단계를 밟아가도록 장기적으로 철저히 준비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유산 별로 충분한 학술조사와 연구, 세계유산 보존·관리 기준에 부합하는 유적 및 주변지역 정비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한성백제유적의 경우 2016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될 공주·부여·익산 중심의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학술 연구와 유적 정비, 지역주민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한성백제 유적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등재 추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한편 한양도성을 비롯한 서울시의 대표적 유산들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서울은 현재 3건(창덕궁·종묘·조선왕릉) 보유 중인 세계유산을 총 7건으로 확대하게 되고, 그에 따라 역사문화도시 위상도 크게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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