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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인큐베이터, 전시행정의 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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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인큐베이터, 전시행정의 전형”
  • 송파타임즈
  • 승인 2014.07.2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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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자 송파구의원 5분자유발언

 

▲ 이성자 송파구의원
이성자 송파구의원(삼전, 잠실3동)은 28일 제222회 임시회 9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송파구가 신천지하보도에 많은 예산을 들여 창업 인큐베이터를 설치했으나 한국만화인협동조합 측이 화장실 등 편의시설 미비 등을 이유로 계약 해지를 하고 떠났다”며, “면밀한 검토와 점검을 한 뒤 사업을 추진해야 예산 낭비를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5분발언 요지>

잠실동 주공5단지와 갤러리아팰리스 사이 신천 지하보도 내에 있는 창업 인큐베이터는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우범지대화 우려가 있는 지하보도를 주민이 찾아오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2012년 5월 구청장으로 방침 설치됐다.

그동안 집행된 예산을 보면 2012년 설계용역을 비롯 시설비·사무관리비·공공운영비 등으로 1억3600만원, 13년 일반운영비·자산취득비 760만원, 올해 7월 현재 비어있는 상태에서 관리비 명목으로 320만원이 집행돼 총 1억4740만원이 집행됐다.

한국만화인협동조합과 2013년 6월부터 15년 6월까지 2년간 사용계약 체결을 했으나 1년만인 올해 6월24일자로 사용 계약이 해지됐다. 이유는 지하보도 구조상 발생하는 습기 및 곰팡이로 인한 작품의 보관 어려움, 화장실 미설치로 인해 심야 작업을 할 수 없고, 일부 공간에 냉·난방기가 없는 이용 불편 때문이라고 한다.

송파구는 화장실 설치 등 시설물을 보강해 새로운 입주단체를 유치하겠다고 밝히고 있는데, 화장실이나 냉·난방기 등에 대한 공사비와 리모델링 비용으로 2억원이 더 소요된다고 한다. 집행부의 이런 계획은 사후 약방문식 미봉책이라 생각된다.

창업 인큐베이터를 설치 할 당시 화장실 설치 및 냉․난방기 등 주변 기반시설에 대해 문제점은 없는지 면밀한 검토 후에 사업을 추진했어야 함에도 지역 일자리 창출의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전시행정에만 힘을 쏟은 결과물이 아닌가 의심된다.

처음 잘못 시작된 행정이 큰 모순을 낳고, 그로 인해 더 많은 예산이 소요된다. 앞으로 모든 사업을 추진할 때 사전에 면밀한 검토와 종합적 점검을 선행해 줄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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