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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백제시대 ‘왕궁’ 첫 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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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백제시대 ‘왕궁’ 첫 선 보인다
  • 최현자 기자
  • 승인 2014.03.2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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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5∼6월1일, 한성백제박물관 특별전시회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위치한 한성백제박물관이 봄을 맞아 왕의 공간인 백제 왕궁의 모습을 보여주는 백제문화 특별전시회 ‘백제의 왕궁’을 25일 개막한다.

박물관은 지난 2012년 개관 이후 백제문화 특별전시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2000여년 전 서울이 백제의 왕도였다는 주제에 초점을 맞춰 왕궁과 왕도의 구조를 재구성, 학계와 일반에게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이다.

서울은 기원전 18년부터 서기 475년까지 493년간 백제의 왕도였으며, 당시의 왕성 이름은 위례성과 한성이다.

역사학계에서는 백제의 한성이 한강변에 위치한 북성과 남성 2개의 성곽으로 구성된 특이한 구조였으며, 북성과 남성에는 각각 궁궐이 있어 백제왕이 두 성에 번갈아 거주했던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지난 1997년 이래 연차적으로 발굴 조사되고 있는 풍납토성 내부에서 수혈주거지, 제사건물지, 창고, 우물, 연목, 도로 등 다양한 왕도의 건축 주조물들이 확인됐으며, 백제토기 등 백제생활문화 전반을 밝혀줄 유물들이 다수 출토된 바 있다.

이번 전시에는 현재까지 밝혀진 백제의 왕궁 관련 유구인 풍납토성 경당지구의 제사․창고․우물, 미래마을 부지에서 확인된 건물지 등을 중국․일본 등 주변국의 왕궁 건축구조를 비교해 백제왕궁을 3D 입체그래픽으로 재구성해 선보인다.

왕궁은 크게 3개의 공간으로 구획해, 각각의 공간에 위치하는 전각에 대한 위치와 형태를 사료와 출토 유물을 통해 재현한다.

또한 왕을 비롯해 상시 거주하는 왕족들과 궁인 및 왕궁을 드나들며 왕의 업무를 보좌하는 귀족․관리, 궁궐을 방어하는 시위군 등을 다양한 사료와 고증을 통해 표현했다.

한편 2000여년 전 백제 왕도의 모습과 구조를 볼 수 있는 ‘백제의 왕궁’ 특별전시회는 3월25일부터 6월1일까지이며, 부대행사로 초청강연회도 준비되어 있다.

문의: 한성백제박물관 전시기획과(2152-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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