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는 18일 주민들로부터 기증받은 왕벚나무 300주를 송파나루공원 산책로 변에 심는 행사를 가졌다.

지난 4월 생태하천으로 재탄생된 성내천 성내5교 주변에 주민 215명이 기증한 왕벚나무 215주를 식재해 주민 손으로 가꾸는 성내천을 선보인 송파구가 이번에는 기증자 300여명이 석촌호수에서 벚나무를 심고 각자의 이름표를 달았다.

석촌호수에 심어진 왕벚나무는 규격에 따라 11만원부터 30만원에 달하는 적지 않은 가격이지만 주민들의 큰 호응으로 300주가 어렵지 않게 헌수되게 됐다고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봄이면 왕벚꽃이 흐드러지게 펴 송파주민 뿐만 아니라 서울시민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2.5㎞에 이르는 석촌호수 벚꽃터널은 더욱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