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아스팔트로 뒤덮인 도심 바닥 때문에 비가 오면 넘치기 일쑤였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상암동 월드컵공원 주차장에 ‘빗물관리 주차장’을 국내 최초로 시범 도입한다.
빗물관리 주차장은 주차공간 옆 차량 이동이 없는 공간에 덮인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식물과 토양식물과 토양으로 덮인 식생수로로 대체한 신개념 주차장.
이렇게 되면 기존의 불투수층을 투수층으로 바꿔서 강우 시 증발→침투→유출 순서의 자연계 물 순환 시스템이 이뤄지게 된다.
식생수로 아래엔 필터층을 조성해 빗물과 함께 스며든 오염물질을 걸러준다.
빗물관리 주차장은 기존의 공간을 고쳐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부지를 확보하지 않아도 되는 큰 장점이 있어 별도의 가용지가 부족한 도심에 적합한 모델이다.
특히 주차공간과 식생수로 사이에 빗물받이를 설치해 주차장에서 발생하는 유류 및 인 등이 포함된 초기 오염빗물이 직접적으로 토양이나 하수구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한다.
빗물받이에는 교환할 수 있는 필터를 사용해서 오염물질이 쌓이면 정기적으로 교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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