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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 새로운 ‘어르신사랑방’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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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 새로운 ‘어르신사랑방’ 탈바꿈
  • 최현자 기자
  • 승인 2013.10.2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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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등 맞춤형-공동작업장 등 특화 프로그램 개발 운영

 

그동안 폐쇄적으로 운영되고, 화투 등 수준 낮은 여가문화를 양산한다는 비판을 받아 온 경로당이 다양한 맞춤형 및 특화 프로그램 보급을 통해 새로운 ‘어르신 사랑방’으로 변신하고 있다.

송파구는 경로당 활성화를 위해 어르신들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다양한 여가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는 우선 관내 경로당 90개소를 대상으로 노인 욕구조사와 분석을 실시, 이를 토대로 15개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해 121개 경로당에 보급했다.

프로그램 보급에는 송파구보건소 및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각 분야 자원봉사자를 지원하고, 송파노인종합복지관과 대한노인회 송파구지회는 순회 프로그램 담당자를 전담 배치해 관리를 돕는 지역자원을 활용했다.

현재 △운동프로그램= 건강체조, 밴드스트레칭, 한궁, 요가, 기체조 등 △활력프로그램= 웃음치료, 실버뮤직, 레크레이션, 노래교실 등 △문화·교육프로그램= 영화 상영, 웰 다잉-장수사진 촬영, 죽음준비 교육 등 △건강프로그램= 孝안마, 미술치료 등이 개설 운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범 운영 중인 특화프로그램도 있다. 유휴공간에 상자텃밭을 놓은 경로당 텃밭(21개소)은 쌈채소·토마토·고추 등을 직접 재배하며 웰빙 먹거리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주변 화단을 가꾸고 거리 청소를 담당하는 수리부엉이 관리단(엘스 어르신쉼터경로당)은 지역봉사와 여가 활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고, 인터넷 활용교육을 하는 어르신컴퓨터 교실은 정보화 지수를 높이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구에서 집중하는 부분은 어르신에게 일자리르를 제공하는 공동작업장 운영. 현재 샛팽이경로당(가락2동)에서 종이봉투 접기 작업을 하는데, 앞으로 송파시니어클럽과 연계해 솔이공방(목공공예)을 비롯 제품 리폼, 솔이농장(벽면녹화 ‘그린월’사업) 등 간단한 수공업 분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노인청소년과 관계자는 “어르신들의 관심이 높은 건강프로그램과 여가활동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며, “경로당이 어르신들의 건전한 여가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지역자원과의 연계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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