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만여명이 찾는 최고의 웰빙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석촌호수 산책로에 국제경기장 수준인 13㎜ 고무롤 매트가 깔린다.

송파구는 2.5㎞에 달하는 석촌호수 동·서호 산책로의 우레탄 포장을 걷어내고 고무매트 포장공사를 배수로공사와 함께 9월 초 착공, 10월말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1년 10월 우레탄으로 포설된 산책로는 별도의 배수시설이 없어 비만 오면 물이 고이고, 더욱이 본드 접착력이 떨어져 군데군데 떨어져 나가 이용주민들이 불편을 제기해 왔었다.

이에 따라 구는 지난 3월 석촌호수 이용객 1024명을 대상으로 재질 선호도 설문조사와 함께 조경·토목·건축·경관·사회체육·환경 등 전문가 그룹과 일반 시민이 참여한 3차례의 용역보고회 및 최종 선정자문위원회를 거쳐 탄성과 견고성이 강한 고무롤 매트가 최종 선정됐다.

구는 15억원의 예산을 들여 탄성이 강한 13㎜ 고무롤 매트를 깔아 하루 평균 1만여명이 이용하는 산책로를 새 단장할 계획이다. 공시가간 동안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간별로 나눠 시공된다.

이번 공사에는 우천 시에도 뽀송뽀송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완벽한 배수로도 함께 설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