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중국 계명대 교수, 백제관련 전문서적 1만권 기증
▲ 이재열 경북대 생명공학부 교수(기증유물 사진 왼쪽)와 개인수집가 김경민 씨가 총 260여점의 토기 등 백제시대 유물을 한성백제박물관에 기증했다.
이번에 기증된 유물은 이재열 교수의 짧은목단지 등 157점, 개인수집가 김경민씨의 바리형 그릇받침 등 105점으로 대부분 백제시대 토기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기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1986년 국내외 역사학계를 통틀어 처음으로 백제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노중국 교수가 기증한 도서는 백제 및 한국 고대사 관련 전문서적 뿐만 아니라 일본어·중국어 전문서적도 상당수여서 백제사에 관한 한 거의 모든 자료가 망라되어 있다.
또한 문헌사학 관련 자료와 고고학 관련 자료가 균형을 이루며, 전문서적 외에도 박물관 도록, 향토역사자료, 역사교양서 등 해방 이후 일반 대중을 위해 간행한 한국역사관련 교육도서들도 포함되어 있다.
한성백제박물관은 이들 기증유물과 도서들이 한국 고대 토기 및 역사를 연구하는 데 있어 중요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조사·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국내 환경미생물학의 대표적 학자인 이재열 교수는 역사와 함께 토기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을 느껴 토기를 수집하는 취미를 일찍부터 갖게 되었다고 한다. 특히 백제토기를 많이 수집하게 됐고 토기를 본래 자리로 돌려보내야겠다는 생각에서 한성백제박물관에 토기를 기증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노중국 교수는 “박물관은 전문가이든 문외한이든 모든 사람들이 언제나 출입하고 공부하는 종합사회교육기관이므로 박물관 정체성에 걸맞은 전문서적을 구비해야 한다”면서 “한성백제박물관이 서울의 백제유적을 제대로 소개하려면 먼저 전시와 연구가 어우러진 백제학 연구의 중심기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성백제박물관은 유물 및 도서 기증을 계기로 2000년 역사도시 서울을 담은 한성백제박물관을 만드는 데 시민의 관심과 참여가 지속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