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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어르신들, ‘핸디맨’으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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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어르신들, ‘핸디맨’으로 뛴다
  • 최현자 기자
  • 승인 2012.10.2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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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일자리 창출-맞벌이가정 가사 지원 ‘일석이조’

 

▲ 송파구가 10월부터 시니어 전문기능 인력을 선발,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모든 일을 대행해 주는 토탈 생활서비스 개념의 일자리 사업인 핸디맨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가족 해체와 핵가족을 넘어선 소핵가족화, 고령화를 넘어선 초고령화 사회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맞벌이가족 등에 가사 노동의 부담을 줄여주는 ‘핸디맨’(Handy Man) 사업이 송파구에서 시행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핸디맨’의 사전적 의미는 취미나 직업으로 집 안팎의 잔손질 보는 일을 잘하는 사람. 송파구와 송파시니어클럽은 10월부터 전국 최초로 시니어 전문기능 인력을 선발,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모든 일을 대행해 주는 토탈 생활서비스 개념의 일자리 사업인 핸디맨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핸디맨으로 활동하고 있는 어르신은 남성 15명과 여성 15명 등 총 30명. 50대부터 70대까지 평균 연령 65세의 어르신들로 구성됐다. 7대1의 경쟁률을 뚫고 핸디맨으로 선발된 이들은 2주 동안 전문교육을 이수하며 실전 감각을 익혔다.

핸디맨은 주로 △전기, 도배, 하수구 막힘 해결, 욕실 공사, 생활가구 수리 등 보수설비 인테리어 △이사 청소, 입주 청소, 에어컨 등 클리닝 서비스 △가사도우미 같은 일상생활 지원과 동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두 송파구가 신원을 보장하는 프로 시니어들이다.

가격은 시간당으로 책정된다.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재료비를 포함해 일반적으로 시중가의 70% 이하이다. 견적 부풀리기 등 자칫 발생할지도 모를 바가지요금을 피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 이용료도 사후에 정산하도록 해 신뢰성을 높였다. 게다가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만을 요구사항 그대로 투명하게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사후관리까지 해준다.

송파시니어클럽은 전국 최초의 핸디맨서비스 사업을 위해 전용 차량과 공구, 청소용품 등을 마련하고, 아파트관리사무소 등을 통한 적극적인 고객 유치에 나섰다. 핸디맨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송파시니어클럽(424-1255)으로 문의하면 된다.

노인청소년과 관계자는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소핵가족 가정에 가사노동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이 사업을 마련했다”며, “맞벌이·고령화시대에 과중한 가사분담과 시니어 일자리 창출의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유익한 사업 아이템으로 전국적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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