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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대 총선 송파지역 당선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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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대 총선 송파지역 당선자 인터뷰
  • 윤세권 기자
  • 승인 2006.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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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형규 "압도적 지지 혼란스런 나라 구해달라는 요구"

맹형규 국회의원 당선자(송파갑)는 "탄핵 역풍의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 주민들이 압도적 지지를 보내 준 것은 혼돈의 국가를 구해내고 바로잡아 달라는 요구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주민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미관계와 남북문제 등 예민한 국가적 현안이 많은 외교통일통상위원회에서 일해보고 싶다"고 희망했다.

― 먼저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당선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 부족한 사람이 송파구 최초의 3선 의원이 되었습니다. 저를 믿고 지지해준 지역주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선거는 탄핵 역풍이라는 돌발변수로 인해 한나라당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럼에도 주민들이 저에게 표를 몰아준 것은 무질서하고 혼란을 겪고 있는 국가를 구해내고 방황하는 나라를 바로잡아 달라는 큰 역할을 맡긴 것으로 봅니다. 주민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 당선자께선 이번 선거의 승리요인을 무엇이라 보십니까. 선거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습니까.

△ 송파지역의 주민 정서와 제가 잘 맞는 것 같습니다. 8년전 정계 입문할 때 주민들에게 부패하지 않고 깨끗한 정치인, 국회의원이 되어서도 변하지 않는 사람 두 가지 약속을 했고 이를 지켰습니다.

승리 요인은 지역주민들이 저의 성실한 의정활동과 깨끗한 정치생활을 평가해 준 점과 앞으로 저에 대한 정치적 기대 등이 복합적으로 평가돼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탄핵 역풍이 나라를 휘저을 때 당직자와 당원들이 걱정스런 표정을 짓기도 해 송파주민들의 수준을 설명하며 확신을 가지라고 설득했습니다.

상대후보의 네거티브 선거 전략으로 어려운 점도 있었으나 끝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민주당 공보길 후보는 정정당당하게 자신의 장점을 알리며 페어플레이를 해 거리유세에서 제가 공 후보를 공개적으로 칭찬한 적도 있습니다. 유권자들이 감성적 투표 성향을 보인 점은 국가 장래를 위해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 이번 선거는 인물이나 정책 경쟁은 사라지고 오로지 바람선거였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또한 연설회가 없어져 주민들이 후보를 비교해 볼 수 없는 점도 있었습니다. 당선자께서 개정 선거법에서 고쳐져야 할 점이 있다면 무엇이라 보십니까.

△ 이번 선거가 4년간의 나라살림을 챙길 지역일꾼을 뽑는 총선이 아니라 대선 같은 분위기에서 치러진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주민들에게 후보자를 알릴 기회가 적었다고 하나 선거일전 120일 전부터 예비후보자의 선거운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그것은 이번 선거의 일시적 현상으로 생각됩니다.

앞으로 어깨띠를 후보자뿐만 아니라 후보자 부인, 그리고 법정 선거운동원 정도까지는 맬 수 있도록 해서 주민들의 선거 관심을 유도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익명성에 기댄 사이버 상의 흑색선전과 비방?허위사실 유포였고, 법을 무력화시키는 노사모 등의 불법적 선거운동이었습니다. 이에 대한 적절한 대책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 17대 국회 의정활동에 대한 포부와 각오를 밝혀주십시오. 지역구 공약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십시오.

△ 지난 15·16대동안 국회 산업자원위원회와 외교통일통상위원회에서 의정 활동하면서 전문성을 키웠습니다. 앞으로 한미관계와 남북문제 등 예민한 국가적 현안이 많이 있어 이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뤄보고 싶습니다. 또한 과학기술과 IT·정보통신 쪽에도 좀더 공부해 보고 싶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잠실 저밀도 아파트단지 재건축을 공약, 이행했는데 앞으로는 고밀도 아파트지구 재건축에도 관심을 가질 생각입니다. 풍납동 영어체험마을 조성 등 풍납지역 종합도시발전계획 완성에도 도움을 줄 계획입니다. 

 


박계동 "정치 규제에서 부활시켜 준 구민에게 감사"

박계동 국회의원 당선자(송파을)는 "14대 국회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폭로하는 시국강연회를 했다는 이유로 선거법위반에 묶여 8년간 정치적 영어생활을 하다 이번에 부활시켜 준 송파구민에게 감사 드린다"고 당선소감을 밝힌 뒤 "등원하면 국회가 화합과 상생의 정치로 나가고, 민생을 챙기고 경기를 활성화시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 먼저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당선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 깊은 잠에서 깨어난 느낌입니다. 지난 8년간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4000억원을 폭로 했던 시국강연회 문제로 선거법 위반혐의로 정치적 규제에 묶여 있다가 다시 정치에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창문을 열면 더 맑은 하늘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저를 정치적 규제에 묶은 것은 ‘정치보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부활에 도움을 주신 송파구 유권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당선자께선 이번 선거의 승리요인을 무엇이라 보십니까. 선거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습니까.

△ 이번 선거는 정말이지 드라마틱하고 어려운 선거였습니다. 탄핵 역풍으로 절망감에 빠져 '재기가 어렵겠구나'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거품도 있었겠지만 선거일 한 달 전인 3월15일 정당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열린우리당 후보에 25% 뒤졌을 때는 솔직히 회복이 가능할지도 불분명했습니다.

승리의 요인을 들라면 불리한 요건에도 불구하고 송파의 유권자들이 인물을 보고 마지막 선택을 해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을 폭로했던 14대 의정활동을 송파구민들이 나름대로 평가했다고 생각합니다. 유권자들이 대통령 비자금을 폭로, 노태우-전두환 두 전직 대통령을 구속시킨 저를 통해 현실의 부패정치 고리를 끊도록 요구했다고 보여집니다. 또 한가지는 감정적인 요인일지도 모르지만 불합리하게 정치권 밖으로 밀려난 점을 유권자들이 동정한 측면도 있다고 봅니다.

― 이번 선거는 인물이나 정책 경쟁은 사라지고 오로지 바람선거였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또한 연설회가 없어져 주민들이 후보를 비교할 수 없는 점도 있었습니다. 당선자께서 개정 선거법에서 고쳐져야 할 점이 있다면 무엇이라 보십니까.

△ 17대 총선에서는 열린우리당의 탄핵 열풍과 노인 폄파 발언, 한나라당의 거여견제론, 민주당의 3보1배 등 선거에 영향을 주는 여러 가지 사건들이 많았습니다. 그때마다 정당 지지율이 춤을 추기도 했습니다만 현명한 송파지역 유권자들은 앞으로 4년 동안 지역발전과 우리나라의 정치를 이끌어갈 인물을 선택하여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16대 국회에서 선거법을 선거일 1달여 앞두고 개정하는 바람에 정치신인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여야는 물론 초·재선을 막론하고 공평한 선거전이 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 17대 국회 의정활동에 대한 포부와 각오를 밝혀주십시오. 지역구 공약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십시오.

△ 우선 17대 국회가 화합과 상생의 정치로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민생을 챙기고 경기를 활성화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시급한 현안인 재건축과 교통문제에 대하여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경청하고, 신속한 재건축 승인과 날로 복잡해지는 교통문제를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해 나갈 생각입니다.

선거과정에서의 경쟁과 대립을 아우르고 선거 기간동안 구석구석 발로 뛰면서 청취한 송파구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제가 실천을 약속한 공약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송파의 자존심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저를 뽑아주신 송파구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근식 "30년 행정경험 바탕 송파 발전 위해 최선"

이근식 국회의원 당선자(송파병)은 "이번 선거는 지역주민들의 새로운 인물에 대한 열망,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가 반영돼 손쉽게 승리했다"고 말하고 "30여년의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송파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의 다하겠다"고 밝혔다. 

― 먼저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당선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송파병 주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33년간 배운 행정경험으로 송파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잘하는 부분은 칭찬해 주시고, 잘못하는 부분은 과감한 채찍질을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4년 동안 저의 사생활은 포기하고 지역과 나라 발전을 위해 매진하겠습니다. 국민들과 주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 당선자께선 이번 선거의 승리요인을 무엇이라 보십니까. 선거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습니까.

△ 전국적으로 열린우리당이 과반수 이상을 획득한 것은 탄핵정국으로 인한 반사적 결과인 측면이 큽니다. 그러나 정당 지지도면에서 볼 때 저는 송파병에서 정당지지도 격차보다 더 많은 득표차를 기록하며 승리하였습니다. 이는 지역주민들의 새로운 인물에 대한 열망,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었다고 봅니다.

지역주민들의 뜻을 받들어 지역을 발전시키고, 주민들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국회운영에 있어 국민들의 의사를 대변하는 깨끗한 정치, 넉넉한 정치,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로 보답하겠습니다. 선거과정에서 힘들었던 점은 정치신인으로서 짧은 시간동안 지역주민들에게 후보를 알리는 것이었습니다.

― 이번 선거는 인물이나 정책 경쟁은 사라지고 오로지 바람선거였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또한 연설회가 없어져 주민들이 후보를 비교할 수 없었던 점도 있었습니다. 당선자께서 개정 선거법에서 고쳐져야 할 점이 있다면 무엇이라 보십니까.

△ 이번 선거는 바람선거라는 측면이 분명히 있기는 하지만, 후보들이 소속되어 있는 당의 가치의 이념을 판단하는 선거였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나쁘다고만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정 선거법의 경우 큰 틀에서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많이 발전했습니다만 몇몇의 부분에서는 문제를 드러냈습니다

. 우선 부정선거 폐해를 방지하기 위해 만든 규정으로 이해하고 나름대로 순기능을 발휘했다는 점을 인정합니다만 자원봉사자에 대한 대우 부분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 선거캠프에는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있었으나 그 분들에게 식사 한 끼조차 대접하지 못한 것에 대해 가슴 아팠습니다.

부정선거감시단의 운영에 있어서도 비밀요원들의 운영에 제도적인 허점을 드러냈고, 선거사무를 전담하는 공무원과 경찰·투개표 종사자 등 여러 사람들에게 과중한 부담이 주어지고 있는 점이 개선되지 못했습니다. 적절한 대우를 위해서 제수당이 현실화되어야 하고 관련된 분들이 과중한 부담에 힘들어하지 않도록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 17대 국회 의정활동에 대한 포부와 각오를 밝혀주십시오. 지역구 공약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십시오.

△ 국회의원은 작게는 지역에서, 크게는 국회에서 국가 전반의 일을 담당하는 사람입니다. 앞으로 우리 모두의 바람인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건설을 위해, 모든 사람들이 잘 살수 있는 송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지적하듯 후보자들의 공약이 유사한 부분들이 많았고, 과거부터 쭉 내려온 공약들이 많았습니다. 결국은 실천력이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정기적으로 공약사항의 이행부분들을 점검하고 문제가 있는 부분이 있다면 지역주민들과 상의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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