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6∼7일 한성백제문화제 기간중 초연 예정
송파구가 삼국사기에 나오는 설화 속 인물인 백제시대 정절의 여인 '도미부인'을 주제로 뮤지컬 창작에 나선다.
송파구는 자체적으로 극작가와 작사·작곡가 등을 섭외, 도미부인에 관한 뮤지컬 작품을 제작해 제8회 한성백제문화제가 열리는 오는 10월 6∼7일 오후 5시 올림픽공원 수변무대에서 초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는 현재 영화감독 이규형 씨를 극작가, '모닥불'의 작사가 박건호 씨를 작사가, 프로듀서 오상준 씨를 작곡가로 각각 선정해 도미설화를 바탕으로 뮤지컬을 만들고 있다.
도미부인은 백제 개루왕 때 평민 도미의 아내로, 행실이 곧고 아름다워 개루왕이 뺏으려 애쓰다 결국 실패한 삼국사기 도미설화에 나오는 지혜와 정절의 여인.
한편 구는 21일 석촌호수에서 열리는 수변무대 토요음악회에서 '시인 박건호와 함께하는 음악에세이'를 통해 뮤지컬 도미부인의 주제가 '울지도 못하는 사랑, 비몽', '도미부인을 위한 아리아', '이 세상 여자란' 등 3곡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설화에만 나오던 인물이 2000여년만에 뮤지컬 작품으로 화려한 부활을 한다"며 "이규형 씨 등이 모두 자기 분야에서 성공한 분들이지만 뮤지컬 시도는 처음이라 전혀 색다른 뮤지컬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송파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