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도로 곳곳에 복잡하게 설치돼 있는 가로등·신호등 같은 도로시설물을 하나로 통합하고, 공공 와이파이·지능형 CCTV 같은 ICT 기술을 결합시킨 ‘스마트폴’을 구축했다.
스마트도시 핵심 인프라인 스마트폴은 도로시설물(신호등·가로등·CCTV·보안등 등) 본연의 기능을 수행할 뿐 아니라 공공와이파이, 지능형CCTV,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횡단보도 등 스마트도시기술이 융합 적용돼 스마트지주 인프라로 진화된 모델이다.
각 스마트 폴은 도로시설물로서의 기본 기능에 더해 장소별 특징을 반영한 맞춤형 기능이 탑재됐다. 예컨대 많은 시민이 모이는 서울광장엔 무료 공공와이파이 ‘까치온’, 숭례문엔 문화재 정보를 볼 수 있는 QR코드, 주민들이 즐겨 찾는 산책로인 중랑천 변 송정제방길엔 안전을 위한 영상비상벨이 설치됐다.
시는 설치된 26개 스마트폴 사례를 바탕으로 앞으로 스마트폴에 적용할 10가지 ‘스마트폴 표준모델’과 구축 운영지침을 마련, 다양한 도시환경과 도로여건에 따라 맞춤형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올해 구로구와 동작구로 설치 지역을 확대하고, 연말에는 스마트폴의 기능을 고도화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또한 매년 신규로 설치되거나 교체되는 가로등·신호등 등 각종 도로시설물을 ‘스마트폴’로 통합 구축하는 것을 우선 검토해 스마트폴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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