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시민평가단 ‘2010년 서울시 행정서비스 만족도’조사
서울시 민원행정 서비스에 대한 시민들의 체감만족도가 1999년 조사 이후 최고 수준이었던 지난해 기록을 경신하며 4년 연속 최고점수를 나타냈다.
서울시는 한국갤럽 등 5개 여론조사기관과 행정서비스 시민평가단이 함께 시민 2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0년 서울시 행정서비스 만족도’ 조사 결과 민원행정 서비스 부분의 만족도가 역대 최고 점수인 80.3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총 10개 분야에 대해 이뤄진 이번 조사에서 지하철과 민원행정에 대한 종합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보건소, 보육시설, 상수도도 평균점수(74.3점)를 웃돌았다. 그러나 문화시설과 공원, 공공도서관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다.
자치구별 서비스 품질을 비교 평가한 보건소 및 청소분야에선 금천구와 송파구가 각각 최우수구로 평가됐다.
조사 결과 민원행정 분야의 경우 4년 연속 상승추세를 나타내며 2006년 64.3점에서 2010년 역대 최고점인 80.3점으로 16점이나 상승했다.
부문별로 보면 기한내 업무처리 정도와 민원처리의 신속성을 나타내는 ‘효율성’과 ‘공무원의 응대 친절도’ 부문이 84.7점과 84.2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온라인 업무처리 편의와 중식시간대 민원처리 편리성, 취약계층 배려 등을 나타내는 ‘이용 용이성’은 76.2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지하철 분야 종합 만족도는 80.7점으로 2010년도 조사 분야 중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년 대비 3.2점이 올라 상승폭도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문별로는 운행의 신속성·정시성·지정위치 정차 등을 묻는 ‘열차운행’이 85.1점으로 가장 높고, 환승 및 연계의 편리성과 정보 취득성을 묻는 ‘환승 및 연계’가 76.7점으로 낮게 나타났다.
호선별로는 8호선 이용자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반면, 수송인원이 가장 많은 2호선이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시내버스 분야는 73.8점으로 전년도(74.7점)보다 소폭 하락했다. 버스유형별 만족도는 광역버스(74.9)>간선버스(74.5)>지선버스(73.3) 순이었다.
박물관과 문화예술회관·구민회관·미술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문화시설 분야는 70.8점으로 종합만족도 평균에는 못미쳤지만 비교적 우수한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문화시설 환경’ 74.8점, ‘프로그램’ ‘72.7’로 높은 평가를 받아 문화시설의 공연 및 전시 프로그램, 시설 규모 등에 대해서는 서울시민의 만족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 유형별로는 박물관(72.4점)의 만족도가 가장 높고, 다음으로 문화예술회관(71.5점), 구민회관(70.9점) 순으로 조사됐으며, 미술관(63.4점)은 상대적으로 낮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한편 자치구별 서비스 품질을 비교 평가한 보건소 및 청소분야에선 금천구와 송파구가 각각 최우수구로 평가됐다.
보건소 분야 종합 만족도는 78.6점으로 전년 대비 2.8점 상승했다. 금천구가 최우수로로 뽑협고, 우수구는 성북구·은평구·강서구·관악구·강남구가 선정됐다.
분야별로 보면 의사·간호사의 친절과 성실성을 나타내는 ‘직원 친절성’과 화장실·휴게실·주차장·진료실의 위생상태 및 청결성 등을 나타내는 ‘시설 및 환경’이 81.7점으로 매우 높은 만족도를 나타낸 반면, 보건관련 교육이나 홍보·정보제공 정도를 나타내는 ‘대외활동 및 정보제공’은 69.5점으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청소분야의 경우 72.1점으로 전년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송파구가 최우수구로 평가됐고, 종로구·성동구·마포구·양천구·서초구가 우수구로 뽑혔다.
환경미화원의 친절성과 성실성 등을 나타내는 ‘환경미화원 및 청소차량’은 75.7점, 쓰레기 수거의 신속성·날짜 준수 등을 나타내는 ‘쓰레기 수거 및 과정’은 75.3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골목길과 도로청소상태, 가로휴지통 청결도를 묻는 ‘골목길 및 가로청소’ 만족도는 66.4점으로 낮게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