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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의회 본회의장 ‘몸싸움’…형사사건 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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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의회 본회의장 ‘몸싸움’…형사사건 비화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9.03.08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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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환 폭행 고소에 이배철 맞고소-이혜숙 폭행·모욕 혐의 고소

 

▲ 지난달 송파구의회 제262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상정 안건을 둘러싸고 몸싸움을 벌인 의원들이 서로 폭행했다고 고소, 형사사건으로 비화됐다. 사진은 의장단상에서 몸싸움하는 모습.

송파구의회 제262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상정 안건을 놓고 의장단상에서 몸싸움을 벌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이 서로 폭행을 당했다며 고소, 형사 사건으로 비화됐다. 

한국당 의원들은 지난달 21일 본회의에 부의된 10개 안건 중 ‘송파구의회 상임위원회 위원 개선의 건’과 ‘송파구 학교체육시설 사용료 지원에 관한 조례안’의 경우 의장이 직권 상정했다며 의사 진행을 방해했고, 이에 민주당 의원들이 항의하면서 3차례나 극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의장단상에서의 몸싸움 과정에서 의사봉으로 맞았다며, 김장환 민주당 소속 의원이 이배철 한국당 소속 의원을 특수폭행 혐의로 지난달 27일 송파경찰서에 고소했다.

김장환 의원은 “한국당 의원들이 피켓과 플래카드를 들고 민주당 소속 의장의 본회의 사회를 방해해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이를 항의하는 과정에서 이 의원으로부터 의사봉으로 맞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배철 의원도 8일 김장환 의원을 폭행 혐의로 맞고소했다. 이 의원은 “합의되지 않은 안건을 의장이 직권 상정해 항의하고 있었는데 김 의원이 플래카드를 빼앗고 한국당을 비난하는 원고를 낭독해 의사봉으로 때리는 시늉을 했다”고 반박하고, “김 의원이 원고를 뺏으려 하는 내 가슴을 쳤다”고 주장했다.

한국당 소속 이혜숙 구의회 부의장도 이날 김장환 의원을 폭행과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이 부의장은 “김 의원이 의장단상에서 항의하고 있던 내 얼굴을 때리고, 욕설을 했다”며 송파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 정가에선 구의원들이 의사당에서 의사 진행을 둘러싸고 벌어진 몸싸움을 형사 사건으로까지 끌고 가는 것은 잘못됐다며, 정치적으로 해결할 것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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