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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의회, 본회의 상정 안건 놓고 충돌·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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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의회, 본회의 상정 안건 놓고 충돌·파행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9.02.21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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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의원, 의장 직권 상정에 반발… 단상 점거 항의 시위

 

▲ 송파구의회는 21일 제262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의장 직권으로 상정된 일부 안건에 반발하면서 충돌, 파행 끝에 자동 산회됐다. 사진은 한국당 의원들이 항의 시위하는 모습.

송파구의회가 21일 제262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안건을 처리하고 폐회할 예정이었으나,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의장 직권으로 상정된 일부 안건에 반발하면서 충돌, 파행 끝에 자동 산회됐다.

한국당 의원들은 본회의 상정 10개 안건 중 ‘송파구의회 상임위원회 위원 개선의 건’과 ‘송파구 학교체육시설 사용료 지원에 관한 조례안’의 경우 해당 위원장 및 위원들과의 논의를 생략한 채 의장이 직권 상정했다고 반발, 당초 오전 10시 개회 예정이었던 본회의가 오후 2시로 연기됐다.

이성자 의장이 오후 2시와 오후 7시30분 두 차례 안건 상정, 또 밤 11시40분 차수 변경을 시도하려 하자 한국당 의원들이 의사진행을 방해, 이에 민주당 의원들도 단상으로 나와 양당 의원간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제262회 임시회는 이날 하루종일 대치 끝에 밤 12시를 넘겨 자동 산회됐다.

이에 앞서 한국당 소속 의원 11명은 밤 12시까지 본회의장에서 플래카드와 손 피켓을 들고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상임위원회 위원 개선의 건은 본회의 당일 오늘까지도 내용을 전혀 알 수 없는 안건으로, 이는 의회의 기능을 무시하는 처사이자 양당간 협치 정치의 파기”라고 주장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학교 체육시설 사용료 지원에 관한 조례안과 송파구의회 상임위원회 위원 개선의 건 상정 철회, 민주당의 의회 민주주의 말살 중단, 의장의 모든 상임위 장악 음모 중단 및 본회의 공개 사과 등을 촉구했다.

한편 한국당 의원들이 상정 철회를 요구한 송파구의회 상임위원회 위원 개선의 건은 8대 구의회 전반기 원 구성 당시 합의한 행정보건위원회의 민주당과 한국당 의원수 4대4를 5대4로 민주당 1명을 증원하려는 안건.

또 학교 체육시설 사용료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학교 체육시설 이용 생활체육 동호인들에게 서울시 조례에 의거한 60%의 이용료 감면 이외 나머지 40%를 구비로 지원해주려는 것으로, 다른 시설 이용자와의 형평성 문제로 지난해 12월 해당 상임위에서 부결 처리된 안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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