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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리 “송파구 상징꽃 왕벚꽃으로 변경 조례 문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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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리 “송파구 상징꽃 왕벚꽃으로 변경 조례 문제있다”
  • 윤세권 기자
  • 승인 2024.04.22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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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리 송파구의원이 5분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정주리 송파구의원이 5분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정주리 송파구의원(방이2, 오륜동)은 22일 송파구의회 제310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송파구가 구 상징 꽃 개나리를 왕벚꽃으로 변경하는 조례안을 제출해 의회에서 통과시켰다며, 왕벚꽃을 구의 상징꽃으로 변경한데 대해 비판했다.   

정주리 의원은 “지난 16일 송파구의회 행정교육위원회 1차 회의에서 30여년간 송파구를 상징하는 구화(區花)인 ‘개나리’를 ‘왕벚꽃’으로 변경하는 내용이 포함된 ‘송파구 상징물에 관한 조례안’이 상정돼 여당 단독으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구민 설문조사서에 왕벚꽃을 ‘자생지가 제주인 왕벚꽃’이라 설명했기에 조사에 응하는 구민들은 이를 우리나라 꽃으로 인식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왕벚꽃이 피는 왕벚나무는 학명 ‘푸르노스 에도엔시스 마쓰므라’로, 도쿄의 벚나무로, 옛 국명 사쿠라 ‘소메이요시노’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매년 군항제가 열리는 진해 벚나무의 96%, 서울시 벚꽃명소 벚나무의 95%, 자생지인 제주도 가로수의 90% 이상이 ‘소메이요시노’ 왕벚나무”라며, “2020년 산림청 조사에서 전국 가로수 수목 1위인 왕벚나무 156만 그루 중 단 200그루만이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제주왕벚나무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정주리 의원은 “올해 3월30일 ‘뉴욕타임즈’에 한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제국주의의 잔재인 한반도 전역의 일본 왕벚나무를 제주 왕벚나무로 바꾸는 활동이 보도됐다”면서 “구화를 왕벚꽃으로 바꾸는 것은 국민정서법 위반이며 월권이자 권한의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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