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6대 송파구의회 마지막 회기인 제221회 정례회에서 본회의에 미상정돼 자동 폐기된 후 7대 의회 구성 이후 제223회 임시회에 재상정됐다 의결 보류된 ‘송파관광정보센터 및 휴게시설’ 취득 관련 송파구 구유재산관리계획안이 우여곡절 끝에 해당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송파구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3일 오전 제225회 임시회 도시건설위원회 2차 회의를 열어 당초 무상 사용기간 18년을 14년10개월로 3년2개월 줄인 2014년도 1차분 송파구 구유재산관리계획안 수정안을 심의, 표결 끝에 가결했다.

행정보건위원회도 이날 오후 석촌호수 내 송파관광정보센터 건물을 현장 방문한데 이어 2차 회의를 열어 집행부에서 제출한 2014년도 1차분 송파구 구유재산관리계획안 수정안을 심의, 표결 끝에 가결 처리했다. 

양 위원회를 통과한 송파관광정보센터 기부채납 건이 오는 4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가결되면 올 4월 구의회에 의안이 상정된 지 7개월여 만에 처리되게 된다. 관광정보센터는 11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구의회는 그동안 사전 의회 승인을 받지 않고 민간투자(BTO) 방식으로 진행한 행정절차적 문제점과 BTO 사업방식의 부적절성, 과다한 무상 사용기간 18년의 문제점 등을 들어 심의를 보류했었다.

이와 관련, 송파구는 지난 224회 임시회 구정질의 답변을 통해 구청장이 직접 절차적 하자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 약속을 한데 이어, 225회 임시회에 18년 무상 사용기간을 14년 10개월로 감축한 수정안을 제출했다.

의원들은 양 위원회 심의를 통해 집행부에서 사용기간을 3년2개월을 줄인 점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더 단축시킬 여지는 없는지, 애초부터 무상기간을 줄일 수 있었던 것은 아닌 지 등에 대해 질의했다. 일부 의원은 사업기간 14년10개월도 여전히 긴 특혜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하해동 푸른도시과장은 “당초 2개 감정평가기관 용역으로 18년이란 기간이 나왔으나 의회의 의견을 반영하고 롯데월드몰 조기 개장에 따른 상권 변화 등을 감안해 사업자와의 어려운 협상을 통해 기간을 단축했다”고 밝혔다.

한편 송파구가 기부채납 받을 재산은 37억6000만원 상당의 신천동 32번지 송파나루공원 동호 내 관광안내센터 및 휴게시설. 지상 2층 연면적 869㎡ 규모의 이 건물은 (주)덕인홀딩스가 32억6000만원(롯데 부담 5억)을 들여 지난 6월말 준공했다.

석촌호수 조깅로와 접한 1층에는 건축비를 댄 민간업체가 14년 10개월간 무상 사용하는 일반음식점·카페 등 휴게시설과 공중화장실이 들어서고, 제2롯데월드 맞은편 2층에는 송파관광정보센터와 카페·공중화장실이 갖춰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