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 승인 신청과 관련, 2일 임시사용을 조건부 승인했다.
시는 프리오픈 기간과 추가 점검 및 훈련 실시, 관계부서 및 유관기관 협의, 시민자문단 검토 과정을 거친 결과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임시사용 승인 조건은 △공사장 안전대책 △교통수요 관리대책 △석촌호수 관련 대책 △건축물 안전 등 4개 분야를 지속적으로 이행하는 것으로, 시는 롯데 측에서 승인조건을 미 이행할 경우 승인을 취소할 방침이다.
시는 공사장 안전대책과 관련, 첨탑 구조물 조립 등 중량물 낙하위험과 관련해 작업 전 작업계획서를 사전점검 받도록 하는 등 시가 정기적인 전문가·용역기관 점검을 통해 안전대책 이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또한 안전사고 발생이나 사고위험 증가 시 임시사용승인을 취소하거나 공사 중단, 사용금지, 사용제한 등을 할 수 있도록 임시사용승인 조건에 명시해 롯데 측의 안전대책 이행을 담보했다.
특히 교통대책과 관련, 롯데 측은 주차 예약제 및 주차요금 완전 유료화 등 자가용 차량의 이용 수요를 최대한 억제하는 내용의 교통수요관리대책을 시행한다.
시는 교통수요관리 대책 시행에도 불구하고 개장 후 주변 교통상황이 예상보다 악화될 경우 부제 시행 및 주차장 폐쇄 조치까지 단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프리오픈 이후 교통개선대책과 주차 예약시스템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면서 교차로 구조 보완, 미 예약차량 안내요원 추가 배치 등 미비사항을 보완하고 있으며, 교통개선대책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지속적으로 교통상황을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석촌호수 주변 안전과 관련해 서울시는 석촌호수 수위 저하 원인조사 및 평가용역을 착수, 진행 중이며 이와 별도로 롯데 측에서도 한국지반공학회 등 3개 업체를 통해 용역을 진행 중이다.
용역 결과 제2롯데월드 공사가 석촌호수 수위 저하 및 주변 지반 침하의 원인이라고 판명될 경우 용역 결과에 제시된 제반대책을 이행할 것과 미이행 시 임시사용승인 취소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건축물 안전과 관련해 임시사용승인 기간 중 건축물의 사용상 예기치 못한 위험요인 발생이 우려되는 경우, 건축물 사용 중 안전에 위협이 발생하는 경우 시는 임시사용 승인 취소를 포함해 공사 중단, 사용금지, 사용제한 등 필요한 조치를 명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한편 시는 제2롯데월드 개장 이후에도 공사장 안전, 교통관리대책, 석촌호수 주변지반 안정성, 소방방재 등 시민들이 우려하는 사항들에 대한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 시민자문단 및 교통대책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지속적인 점검과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