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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노점상 “사회적 약자 품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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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노점상 “사회적 약자 품어달라”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4.09.2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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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지움 노점상 정비 촉구 서명운동 철회 촉구

 

송파구 잠실3동 트리지움아파트 주민들이 서명운동을 벌이며 신천역 주변 노점상 정비를 송파구청에 요구하자, 노점상들이 경제위기로 벼랑에 몰린 도시서민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행위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노점상전국연합 송파지역연합회는 “트리지움아파트 주민들이 봉사단을 만들어 새마을시장 노점상들을 정비하겠다며 현재 서명운동을 벌이며 있으나, 이는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새마을시장의 경우 1970년대 초반 잠실이 개발되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재래시장으로, 1000여 점포와 노점상들이 영업을 했으나 송파구가 1990년대 일제 정비를 하면서 재래시장으로서의 명맥만 겨우 유지하고 있고 노점상도 모두 철거돼 지금은 40여개만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주민들이 아파트 횡단보도 통행 불편을 제기하는 것과 관련, 횡단보도 앞의 대형마트 2곳이 배달 오토바이를 앞에 내놓는 등 과당 경쟁을 펼치면서 빚어지는 일이지, 노점상으로 인한 불편은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노점상이 아파트 경관을 해친다는 주장과 관련, 노점상들은 아파트 주민들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스스로 영업선을 만들어 점포공간을 최소화하고 있고, 주변 청소 등을 통해 주민들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노력을 실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새마을시장 노점상들은 “송파구청이 지난 2012년 10월 새마을시장 노점상을 일제 정비하면서 현재 남은 40여 노점상들은 이 곳이 아니면 생계를 이어가기 힘든 처지의 사람들”이라며, “송파 3모녀 자살사건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사회의 소외된 약자를 품어안아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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