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최종편집2024-04-29 13:20 (월) 기사제보 광고문의
“이해와 소통으로 모범적 의회상 정립”
상태바
“이해와 소통으로 모범적 의회상 정립”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4.07.29 11: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춘대 송파구의회 의장, 송파타임즈와 인터뷰

 

▲ 임춘대 송파구의회 의장이 의장에 당선된 뒤 송파타임즈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임춘대 송파구의회 의장은 송파타임즈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초로 맞는 구의회 여야 의원 동수의 상황이 ‘역지사지’의 생각을 갖는 계기가 돼 오히려 생산적 의회를 잉태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해와 소통을 통해 7대 의회 전반기를 역대 어느 의회보다 모범적으로 이끌어갔다는 평가를 받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7대 송파구의회 전반기 의장에 당선되신데 대해 축하드린다. 먼저 소감을 밝혀달라.

△ 정당공천제 이후 처음으로 여야 동수를 이뤄 여러 어려움이 예상됐으나, 소통과 이해로 생각보다 원만하게 원 구성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준 의원들께 감사드린다. 7대 구의회는 한 정당의 일방통행식 운영이 어려운 만큼 현안을 협의하고 상의해서 모범적인 의회상을 만들 생각이다.

특히 상임위원장과 예결위원장, 특위 위원장, 부의장 등 그동안의 의정경험을 바탕으로 의원들의 의정활동 지원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송파구와 구의회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

― 7대 의회는 13대 13으로 구성돼 어느 당의 일방적 독주가 불가능하다. 모든 의사일정을 양당 합의로 해야 하는데 잘 되면 어느 때보다 잘 굴러갈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의회가 마비될 우려가 있다. 의회 운영을 어떻게 할 계획인가.

△ 외부에서 많은 우려를 하는데, 큰 걱정을 하지 않도록 할 것이다. 우선 5대 의회 때 있었던 대표위원제를 부활시켜, 의회 운영과 관련한 주요 현안을 양당 대표위원과 협의해 결정하고 추진할 생각이다. 그렇게 되면 큰 갈등없이 의회가 잘 굴러갈 것으로 본다.

― 송파구의 가장 큰 현안은 제2롯데월드 저층부 조기 개장이 아닌가 한다. 의장은 6대에서 롯데특위 위원장으로 활동했는데, 최근 서울시에서 교통과 안전 등의 문제점을 들어 저층부 임시사용승인 신청을 불허했다.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은.

△ 저 개인은 물론 송파구의회의 입장은 확고하다. 롯데가 잠실권역 교통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저층부 오픈을 해주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제2롯데월드 건축과 관련된 교통개선대책으로 제시된 탄천 동측도로 확장 및 올림픽대로 하단부 미개설 구간 도로 개설은 착공조차 못했다.

지역주민에게 피해를 주는 교통 등 불편이 해소하지 않는 한 저층부 조기 개장에 반대하며, 앞으로 롯데특위를 구성해 주민 의견을 수렴해 서울시와 송파구에 강력히 건의할 생각이다.

― 6대 후반기 의회는 그야말로 최악의 의회로 기록될 것이다. 산모건강증진센터 조례 건으로 연말 정례회 회기를 허송세월해 2014년도 예산안은 물론 행정사무조사도 형식적으로 해 지탄을 받았고, 6대 마지막 정례회도 관광안내센터 기부체납 건으로 폐회도 못한 채 막을 내렸다. 기초 구의회가 너무 정당에 매몰돼 있다는 지적이 많은데, 이에 대한 입장은.

△ 그런 지적에 동의한다. 의장이 너무 자신이 속한 정당의 이익에 매몰돼 의회를 운영한 것이 이유이겠고, 집행부의 의회 경시 풍조도 한 몫을 했다고 생각한다. 6대 의회의 경우 새누리당이 다수당이어서 그런지 집행부에서 이슈가 될 만한 사업을 의회와 사전 조율없이 추진하다 낭패를 본 경우가 많았는데, 이런 일을 절대 하지 못하게 할 것이다.

새누리당이 찬성을 위한 찬성을 하지 않을 것이고, 새정치연합도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지 않아야 상생의 정치를 펼칠 수 있다고 본다.

― ‘송파타임즈’의 6대 송파구의원 의정활동 평가에서 의장은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어느 4선 의원은 임기 4년 동안 의안 발의-구정질의-5분발언 3부문 모두 한 것도 없었다. 개인 사무실에다 의정활동비도 적지 않은 상황에서 너무 한다는 생각도 드는데, 의원들의 생산적 의정활동 지원을 위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가.

△ 구의원은 구민의 복리 증진을 위한 조례 제·개정 등 입법활동과 함께 집행부를 감시 견제하는 책임과 권한을 갖고 있다. 의회의 위상 제고를 위해서도 의원들의 의정활동 활성화를 위한 각종 지원을 할 생각이다. 특정 주제와 관련한 연구모임을 만드는 등 공부하는 의회상을 정립하는데 기여할 생각이다.

― 의장은 구청장과 같은 정당으로 집행부가 잘 할 수 있도록 입법활동을 통해 도와야 한다는 측면과 집행부에 대해 견제 감시해야 하는 고유의 기능을 해야 한다는 양면이 있다. 어느 쪽에 더 중점을 둘 것인지, 대 집행부와의 관계에 대해 어떤 스탠스를 취할 계획인가.

△ 두말 할 것도 없이 의회 고유의 기능인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에 중점을 둘 것이다. 같은 당이라고 해서 의회와 상의없이, 의회를 무시하고 경시하는 일방적 사업 추진에 대해서는 ‘NO’라고 말할 것이다. 집행부 간부들의 대 의회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그러나 집행부가 구민을 위해 제대로 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의회가 해야 할 의무이다. 찬성만을 위한 찬성, 반대만을 위한 반대도 물론 안된다.

― 마지막으로 지역주민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다면.

△ 부의장에 이어 의장을 할 수 있도록 저를 밀어준 지역주민들께 감사를 드린다. 선거때 공약한 석촌지하차도 복개와 백제고분∼석촌호수 명소화, 석촌역 역세권 상업화 등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 가락시장 현대화사업 및 문정지구 개발에 따른 교통·소음 등에 시달리는 문정 훼밀리아파트 주민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