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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업체 소비자 피해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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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업체 소비자 피해주의보 발령
  • 최현자 기자
  • 승인 2014.04.16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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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한국소비자원이 결혼정보업체 관련 피해 예방 주의보를 16일발령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결혼정보업체 관련 58건의 소비자 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접수된 42건에 비해 약 38%가 늘어난 것.

피해유형별로 보면 ‘계약해제·해지’ 관련 소비자 피해가 70.7%(41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정해진 기간에 소개를 이행하지 않는 ‘계약불이행’ 피해가 25.9%(15건), 계약해지 후 환급금 산정시 부당한 약관조항을 적용한 업체의 과다 위약금 요구 피해가 3.4%(2건)로 뒤를 이었다.

특히 ‘계약해제·해지’ 관련해 결혼정보업체가 회원 가입 시 정했던 배우자의 조건(직업·학력·나이·재산·종교 등)과 다른 상대를 주선하거나, 허위 프로필을 제공해 소비자가 계약해지 요구를 할 때 환급을 거부하거나 지연하는 식의 피해였다.

연령별로는 30대 남녀가 23명으로 제일 많았고, 40대(9명), 50대(9명), 20대(6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자가 36명, 남자가 22명으로 여성이 더 많았다.

한편 서울시는 이런 결혼정보업체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3가지 소비자 주의사항을 제시했다. 첫째, 계약서 작성시 가입비, 이행 기간, 약정 만남횟수, 추가 서비스 만남횟수 등 약정 내용을 꼼꼼히 확인한다.

둘째, ‘고객 만족도 1위’· ‘대상 수상’ 등 객관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문구 및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확실한 정보인지 해당 인증기관에 확인하고 이용자들의 다양한 후기를 꼼꼼히 살펴보고 가입해야 한다.

셋째,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승인한 표준약관을 사용하는지 확인하고 계약내용과 다른 조건의 상대방을 주선하거나, 업체가 허위정보를 제공한 경우에 업체에 바로 이의를 제기하고 약정 만남횟수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확인서 등을 요구해야 한다.

결혼정보업체로 피해를 당한 소비자는 소비자상담센터(국번없이 ☎1372)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한국소비자원에 피해구제를 요청할 수 있다.

현재 서울시내 국내 결혼정보업체(결혼중개업체)는 총 244개이며, 각 구청에서 관리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런 피해사례를 각 구청에 알리고 결혼정보업체에 대한 상시 점검은 물론 관리를 강화하도록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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