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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민 86%, 대규모 개발 교통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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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민 86%, 대규모 개발 교통난 우려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3.10.2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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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감창 의뢰 여론조사… 서울시 교통개선대책 미흡 54%

 

▲ 송파구민 85.6%가 롯데월드타워 건설 등 대규모 개발에 따라 송파지역 교통상황이 현재보다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사진은 롯데월드타워 건설현장.

 

▲ 강감창 서울시의원
송파구민 85.6%가 123층 롯데월드타워 건설 등 대규모 개발에 따라 송파지역 교통상황이 현재보다 악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서울시의 교통개선대책이 미흡하다는 의견이 절반을 넘어 보다 확실한 교통개선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강감창 서울시의원(새누리당·송파4)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디오피니언에 의뢰, 송파구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동남권역 대규모 개발에 따른 교통개선대책 관련 송파구민 여론조사’ 결과 밝혀졌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제2롯데월드와 가락시장 현대화·문정도시개발·위례신도시 건설 등이 완료되면 송파구의 교통상황이 ‘매우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률이 85.6%로, 송파지역 교통상황에 대한 크게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별 차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8.6%,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4.4%에 그쳤다.

송파지역 대규모 개발에 따른 서울시의 교통개선대책과 관련, 교통 혼잡을 해결하는데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부족하다’는 응답이 54.4%로, ‘충분하다’는 응답 26.8%에 비해 2배 가량 높았다.

송파지역 교통난 해결을 위해 가장 시급히 추진해야 할 사업에 대해서는 ‘잠실역사거리 지하환승센터 건설’(35.7%)이 가장 높았고, 이어 ’올림픽로 하부도로 개선‘(14.9%), ’잠실길 지하차로 건설‘(13.8%), ’탄천도로 확장 건설‘(13.7%), ’위례~신사선 경전철 건설‘(8.8%) 순으로 답했다.

1·2순위 중복 응답을 종합하면 ‘잠실역사거리 지하환승센터 건설’이 52.3%로 가장 높았으며, ‘잠실길 지하차로 건설’(42.2%)이 뒤를 이었다.

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탄천 동측도로 확장사업에 대해서는 ‘예산이 추가되더라도 4차로로 건설’에 공감하는 응답이 72.3%로 ‘예산을 고려해 2차로로 조기 착공’에 공감하는 응답 18.3%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위례~신사간 경전철 건설에 대해서는 ‘사업성이 부족해 혈세를 낭비할 우려가 크므로 재검토돼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하는 응답이 58.1%로, ‘교통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되므로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하는 응답 32.7%에 비해 25% 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롯데월드타워 건설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냐는 조사에서는 ‘그렇다’는 응답이 73.9%(매우 그렇다 14.0%, 그런 편이다 59.9%)로 ‘그렇지 않다’ 응답률 22.7%(전혀 그렇지 않다 2.9%,그렇지 않은 편이다 19.8%)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가락시장 현대화사업 추진에 대해서는 ‘원점에서 재검토해야한다’는 응답이 52.0%로 ‘계속 추진되어야 한다’는 응답 35.0%에 비해 17% 포인트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4일부터 6일까지 송파구 거주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역별·성별·연령별 인구비례에 따라 표본수를 할당해 RDD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한편 조사를 실시한 강감창 의원은 “그동안 송파지역 교통문제의 심각성과 서울시가 마련하고 있는 교통대책이 턱없이 부족함을 지속적으로 지적하고 개선책을 요구했으나 개선되지 않아 구민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하게 됐다”며, “조사 결과를 박원순 시장에게 제출해 동남권역의 집중 개발에 따른 교통대책의 미비함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고 구체적인 개선책 마련을 건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대규모 개발사업은 무엇보다 이해관계 주민들의 이해와 동의가 있어야 하는 것은 물론 그에 따른 교통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철저한 교통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탄천동측도로 4차로 확장 등 교통개선대책을 지역주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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