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후보로 송파갑 선거구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석동현 전 처장은 “저는 2년 전 봄 대선 당시 수 많은 시민들이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을 간절히 바라며 뛰었던 것을 기억한다. 저도 그 속에 있었다”며 “그러나 국민이 선택해 주신 윤석열 정부의 국정은 임기 초부터 지금까지 거대 야당에게 계속 발목을 잡혀왔고, 정치는 다른 어느 분야보다 퇴행을 거듭해 왔다”고 지적했다.
석 전 처장은 이어 “저는 윤석열 정부가 국회의 적절한 견제와 협치 속에 국정을 제대로 수행해서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성공한 정부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입장에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석 전 처장은 “저는 공직에서 오랜기간 검찰 업무 외 출입국 및 재외동포·이민정책 등 법무행정 경험, 변호사로서 북한인권 분야를 비롯한 우파 시민운동의 경험을 쌓았고, 특히 최근에는 민주평통에서 남북관계와 통일과제의 생생한 현실과 부딪치며 일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진영 논리에 매몰된 구태 정치·운동권 정치로 국회가, 또 국회의원들이 대다수 국민들로부터 비난과 원성을 받는 현실에서 나라의 발전과 민생을 최우선시하며 품격있는 정치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석동현 전 처장은 송파갑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무엇보다 제가 20년 가까이 살아온 제2의 고향이고, 송파 지역을 중심축으로 삼아 서울동부 권역에 여당의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는 생각에 결심했다”고 밝혔다.
석 전 처장은 특히 “송파갑이 역대 총선에서 계속 보수 쪽이 승리한 것은 맞지만 지난 두 번의 총선에서 박빙의 승부를 했고, 지역사정의 변화 등으로 이제는 공천받는다고 당선이 보장되지는 않는 곳”이라며, “제가 국회로 간다면 불체포특권 포기뿐만 아니라 현재 국회의원들이 법률상 누리는 특혜나 대우를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