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가 과거 ‘신천동 먹자골목’으로 불렸던 잠실새내역 상권을 매력 만점의 명소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
송파구는 4일 서울시 지역상권 활성화구역 지정 선포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밴드 ‘부활’ 보컬 정단의 공연과 스포츠 치어리딩 퍼포먼스가 이어졌으며, 참석주민들을 대상으로 상권활성화 사업을 안내했다.
잠실새내역 일대는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와 함께 수많은 스포츠 팬들의 발길이 몰리는 등 성장을 거듭해왔으나 서울종합운동장의 노후화, 코로나19로 인한 프로야구 무관중 경기 등의 이유로 상권이 급속히 위축됐다.
서울시는 지난 9월 신천 먹자골목을 지역상권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했다.
송파구는 지역상권 활성화 구역 지정과 관련, 주민과 상인들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한다. 특히 잠실주경기장 인근에 위치한 잠실새내역만의 특성을 반영, 행사 기획과 상권스토리 발굴 등 브랜딩 중심의 홍보와 마케팅을 지원할 방침이다.
먼저, 향후 6개월간 새마을시장 상인회와 함께 매출 증대 이벤트를 개최한다. 걷기 습관 형성 플랫폼인 ‘워크온’ 앱을 통한 챌린지를 진행해 관광객과 주민들의 발길을 유도할 계획이다.
참여 방법은 잠실새내역 골목길을 걸으며, 3개 지점을 통과하면 첫 번째 미션 성공! 상권에서 품목에 상관없이 3만원 이상 사용 영수증을 인증하면 송파사랑상품권 5000원을 받을 수 있다. 구는 매달 1000명 선착순으로 송파사랑상품권을 지급해 지역 내 소비를 다시 일으킬 계획이다.
구는 거리환경을 새롭게 조성해 볼거리를 더했다. 방문객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 잠실종합사회복지관 앞 사거리 바닥에 스포츠를 테마로 역동적인 픽토그램 이미지를 그려 넣었다. 또 상권 입구인 올림픽로8길 앞 화단과 조형물에 경관 조명을 새롭게 설치해 야간에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구는 또한 먹거리 활성화를 위한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잠실새내역과 잠실역·방이동 먹자골목 상권의 비교분석을 통해 개별업소의 경영개선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 지원 정책을 도출해 상인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