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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골목상권 59%, 코로나 1년여 동안 매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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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골목상권 59%, 코로나 1년여 동안 매출 하락
  • 윤세권 기자
  • 승인 2021.03.1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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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 하락 가장 많아… 주거지‧생활권 가까울수록 매출 유지
코로나19 상황 1년여 동안 매출이 상승했거나 유지한 ‘선방’ 골목상권은  41.3%였고, 매출액 감소가 상대적으로 컸던 ‘충격’ 골목상권은 58.7%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상황 1년여 동안 매출이 상승했거나 유지한 ‘선방’ 골목상권은 41.3%였고, 매출액 감소가 상대적으로 컸던 ‘충격’ 골목상권은 58.7%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시내 골목상권 1009곳을 대상으로 코로나19 1년여(2019년 10월~20년12년)의 매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9%는 매출이 하락했고, 41%는 유지 및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 정책연구센터와 함께 서울시내 전체 총 1009개 골목상권의 월 평균 매출 빅데이터(신한카드 매출데이터 기준)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서울시 골목상권의 매출은 코로나 이후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총매출은 2019년 10월 약 2조원에서 20년 12월 1조6000억원으로 19.6% 감소했다. 월 평균 점포당 매출액도 1900만원에서 1700만원(1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목상권 중에서도 매출이 상승했거나 매출을 유지한 ‘선방’ 골목상권은 417개소로 서울시 골목상권의 41.3%였다. 매출액 감소가 상대적으로 컸던 ‘충격’ 골목상권은 592개소(58.7%)로 나타났다.

‘선방’ 골목상권의 월 평균 매출액은 1928만원(19년 10월)에서 2086만원(20년 12월)으로 8.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충격’ 골목상권의 평균 매출액은 24.5% 감소했다.

금천‧은평‧동대문‧양천구 같이 주로 외곽에 위치하고 주거지가 밀집한 자치구엔 ‘선방’ 골목상권이 많은 반면, 마포‧용산‧종로‧광진‧중구 등 도심 또는 도심과 인접한 자치구는 상대적으로 ‘충격’ 골목상권이 많았다.

각 골목상권에 외식업 등 100개 생활밀접업종이 각 업종별로 어느 정도 비중을 차지하는지 살펴본 결과 ‘선방’ 골목상권은 소매업 비중이 41.5%로 가장 높았으며, ‘충격’ 골목상권은 외식업 비중이 65.3%로 가장 높았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과 자발적인 외출 자제로 외식 중심 소비가 위축되고, 특히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도심과 직장인 중심의 외식활동이 많았던 업무중심지역의 골목상권에 타격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선방’ 골목상권의 외식업(10개) 업종 중 비중이 높은 상위 3개 업종은 치킨전문점, 제과점, 패스트푸드점 순이었다. 모두 포장과 배달이 용이한 업종으로, 다른 외식업종에 비해 위기대응이 수월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선방’ 골목상권의 서비스업(47개) 중 비중이 높은 상위 업종은 복권방, 미용실, 세탁소, 건축물청소, 예술학원, 자동차수리, 부동산중개업 등이었다. 재택근무 등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전제품과 차량을 정비하거나 건물을 청소하는 등 가사 중심의 소비지출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선방’ 골목상권의 소매업(43개) 업종 중 비중이 높은 업종은 중고가구, 자동차부품, 조명용품, 수산물판매, 청과상, 중고차 판매, 자전거 및 기타 운송장비, 재생용품 판매, 철물점 등이었다.

한편 서울시는 코로나19가 골목상권과 업종에 미친 영향을 분석해 각 상권별 차이가 나타난 원인을 파악하고, 코로나로 고통받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지원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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