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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 3후보, 송파지역 현안 놓고 날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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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 3후보, 송파지역 현안 놓고 날선 공방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8.06.04 2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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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수 박춘희 전익정 송파구청장 후보자 TV토론회 개최

 

▲ 송파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송파구청장 후보자 토론회가 4일 딜라이브 송파케이블TV를 통해 방송됐다. 사진은 3일 아리랑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토론회 모습.

박성수 “시장-구청장 한 팀이어야 송파 현안 해결”
박춘희 “대형 개발사업 완료…행복도시 송파 건설”
전익정 “송파 토박이…삶의질 높이는 도시 전문가”

 

박성수 더불어민주당, 박춘희 자유한국당, 전익정 바른미래당 송파구청장 후보는 4일 밤 8시 딜라이브 송파케이블TV를 통해 방송된 후보자 토론회에서 교통문제와 한예종 유치, 풍납동 레미콘공장 이전 등 지역 현안과 관련해 날선 공방을 펼쳤다. 이경수 무소속 후보는 5월30일 사퇴해 제외됐다.

송파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송파구청장 후보자 토론회는 3일 오후 4시부터 1시간 30분간 서초구 아리랑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4일 밤 딜라이브 송파케이블TV(채널1번)를 통해 녹화 방송됐고, 5일 낮 12시부터 녹화 재방송 된다.

 

박성수 박춘희, 탄천 동측도로 지하 건설-지상 공원 찬성

김상은 언론인(전 MBC 앵커)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송파지역 교통체증 해소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탄천 동측도로 건설과 관련한 공통질문에서 박춘희 박성수 후보 모두 지하 건설과 지상 공원화에 찬성했다.

박춘희 후보는 “송파구민이 이용하는 서울시의 탄천나들목 폐쇄 계획을 주민들과 함께 반대해 백지화시켰다”고 밝히고, “서울시 및 주민들과 소통해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탄천동로를 지하로 건설하고 지상은 공원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수 후보도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탄천을 찾아 탄천 동측도로 건설 방안을 모색했다”며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를 감안해 지하로 건설하고, 지상은 공원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익정 후보는 “교통문제 해결은 전문가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중심 대로에서의 좌회전 폐지, 진입차선 신호등 설치, 지하차도 폐지, 지하철과 연계한 마을버스 도입 등을 제시했다. 

박성수-박춘희,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시행 시기 공방

박성수 박춘희 후보는 복지사각지대 주민 발굴 방안 공통질문과 관련, ‘송파 3모녀’ 자살사건을 계기로 시행 중인 서울시의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운영 시점에 대해 논쟁을 벌였다.

박성수 후보는 “서울시가 송파3모녀 사건을 계기로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찾동’ 사업을 추진 중인데, 송파구는 2년이 지나서야 도입했다”고 지적하고, “서울시와 협력해 주민 중심의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통해 사전에 위기 가정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박춘희 후보는 “공권력만으론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한계가 있다. 그 때문에 ‘찾동’과 ‘행복울타리’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고, “서울 25개 자치구와 각 동이 모두 처한 환경이 다르다. 관련 팀을 신설하고, 동 청사도 그에 맞게 리모델링해야 하기 때문에 시행이 조금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전익정 후보는 “박원순 시장의 복지정책은 펴주기 정책”이라고 비판하고, “동 주민센터 1층에 어린이집을 입주시키고,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주민 불편을 해소하겠다. 특히 이북5도민을 위한 복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수 박춘희,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 찬성… 전익정 반대

방이동 운동장 부지에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와 관련, 박성수 박춘희 후보는 찬성, 전익정 후보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전익정 후보는 “방이동에 학교가 들어오는 것보다 풍납동 주민들의 이주단지 조성이 더 시급하고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방이동 부지는 고급 주택지로 조성하고, 한예종은 하남시에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춘희 후보는 “한예종 유치를 둘러싸고 고양시·인천시·과천시 등과 경쟁하고 있는데, 학생과 교수들이 모두 송파 이전을 원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범구민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유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꼭 유치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수 후보도 “문화·예술 특수대학인 한예종이 유치되면 기존 한국체육대와 연계해 시너지효과가 매우 높을 것”이라며 “민주당과 중앙정부·서울시와 긴밀히 협의해 한예종을 송파로 유치해 송파를 문화체육·예술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성수 박춘희 전익정, 풍납동 삼표 레미콘공장 조기 이전

세 후보는 풍납동 삼표레미콘공장 이전과 관련해선 모두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춘희 후보는 “풍납동 주민들이 40년동안 먼지와 소음 등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는 만큼 공장 이전이 시급하다”며 “다만 삼표 측이 보상을 거부하고 소송을 제기해 현재 2심에서 이기고 대법원에 계류 중인데, 최근 공장 부지로 유실된 풍납토성 서 성벽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대법원 판결이 나오는대로 빨리 이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박성수 후보는 “도심 한가운데 레미콘공장이 있는 것이 문제”라며 “조기 이전이 되도록 행정적·사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하고, “삼표 측이 요구하는 대체부지 찾는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전익정 후보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서도 레미콘공장 이전이 시급하다”고 말하고, “풍납지역 주민 가운데 폐질환 환자가 있는 지 구청에서 확인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보상처럼 송파구가 나서 피해보상을 받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성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송파구에는 잠실운동장 개발을 비롯 탄천 동측도로 건설, 가락시장 시설 현대화, 성동구치소 및 중앙전파관리소 활용, 재건축·재개발 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서울시장·송파구청장이 한 팀이 된 여당 구청장이어야 가능하다”고 주장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춘희 자유한국당 후보는 “9전10기 끝에 사법시험에 합격한 그 열정으로 그동안 송파구정에 헌신하며 대한민국 대표 행복도시 송파를 만들었다”며 “민선 7기 송파의 지도를 바꿀 대형 개발사업을 잘 마무리해 세계 속의 우뚝 서는 송파를 만들겠다”고 강조하고,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로부터 최근 3년 연속 공약이행 평가 최우수 등급을 받은 저를 3선 구청장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전익정 바른미래당 후보는 “저는 송파 토박이로, 도시정책 전문가”라고 밝히고, “구청장은 변호사가 아니라, 주민 재산권을 보호하고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도시정책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자신을 선택해 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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