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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를 첨단 스마트 도시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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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를 첨단 스마트 도시로 만들겠다”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8.03.0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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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신 미국 매릴랜드주정부 한국대표부 대표 인터뷰

 

▲ 김주신 미국 매릴랜드주정부 한국대표부 대표

김주신 미국 매릴랜드주정부 한국대표부 대표는 송파타임즈와의 인터뷰를 통해 “송파에 지역기반과 광범위한 인적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송파 토박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송파구를 바이오·에너지·통신기술 산업에 특화되고 에너지 자립이 가능한 첨단 스마트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 김 대표께선 이번 지방선거에서 송파구청장에 도전할 예정입니다. 경선 등의 절차가 남아있으나, 왜 구청장에  출마하려 하십니까. 

△ 송파구는 역사적으로 서울의 출발점이며, 서울 25개 자치구 중 인구수가 가장 많은 실질적 중심지로서의 자격을 갖춘 지역입니다. 그러나 그 위상에 대한 정당한 평가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송파에서 태어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이제는 서울의 중심이라는 위상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때가 되었습니다. 지금보다 한 걸음 도약하는 송파로 거듭나야만 합니다. 위상의 회복과 도약을 위한 그 같은 노력은 결국 송파구민의 삶의 질을 대한민국 최고로 향상시키고,  송파구를 세계 어느 지자체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1등 지자체의 반열에 올려놓는 것입니다.

대한민국 1등, 세계 1등을 향한 획기적 도약과 발전은 그럴듯한 정치적 레토릭과 이상주의적 관념만으로 달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첨단 스마트 기술로 무장한 실질적 변화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첨단 스마트 세상의 첨병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러한 세상에서 경쟁적으로 대처해 나가게 하려면 우선 우리가 살고 있는 일상에서부터 혁신을 일으켜야 합니다. 첨단 스마트 기술이 적용된 일상은 결코 멀리 있는 게 아닙니다. 혁신적 발상과 최적화된 기술로 구축한 스마트 타운 방식의 자치구를 만들어 전기와 난방 등의 에너지를 자체 조달하고, 친환경 자원을 활용한 설계로 수도요금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주거환경은 이미 현실적으로 검증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송파에서 13대 이상을 살아온 송파토박입니다. 올림픽공원 내 사대부 묘역의 주인인 충헌공은 바로 저희 직계 할아버님이십니다. 송파는 제 정체성의 일부입니다. 송파에 대한 애정의 깊이가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우리 송파의 미래를 진정으로 걱정하며 송파구를 세계 제1의 첨단 스마트 자치구로 만들고 싶은 근본적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정치에 뜻이 없던 제가 구청장에 출마하려는 이유는 조상 대대로 뿌리 내리고 살아오면서 송파라는 지역사회에서 받아온 사랑과 혜택을 구민을 위한 봉사로 갚는 것이야말로 제 인생의 가장 큰 소명임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간의 제 삶은 미력이나마 송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베풂과 나눔으로 점철되어 왔습니다. 오랫동안 송파구의 환경을 걱정하는 사업을 경영하며 거기서 발생한 이익으로 송파의 소외계층을 돕고 장학사업으로 인재를 키워왔습니다. 영리를 추구하기보다 기업윤리에 더 방점을 두었던 것입니다. 또한 송파사랑 이웃사촌 모임을 통해 이웃 사이의 반목과 경계를 허물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그런 과정을 겪으며 개인적 차원에서 행하는 봉사의 한계를 절감했고, 보다 큰 봉사를 위해서는 일개 개인의 위치를 뛰어넘어 제도권에 들어가야 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송파구민 전체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보다 많은 소외된 이웃에게 직접적 혜택을 줄 수 있는 제도적 틀을 만들기 위해 구청장이 되어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 현재 민주당에서 많은 인사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른 후보에 비해 자신만의 강점과 전문성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 지금 세계의 산업은 첨단과학이 아니면 살아남지 못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과학적 창의와 혁신으로 따라잡지 못하면 도태되는 것이 냉엄한 현실입니다. 반면 과감한 발상의 혁신과 구조 개혁을 통해 앞으로 치고 나가면 1등이 될 수 있습니다. 송파구가 대한민국 제1을 넘어 세계 제1 자치구의 위상을 갖기 위해서는 기존의 틀을 벗어던진 혁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한 세상은 법과 정견에만 집착하는 기존 리더의 마인드로는 절대 이룰 수 없습니다. 현재는 전문 경영인 시대입니다. 보좌진에만 의존해 대략의 개요만 아는 리더는 급변하는 세상을 제대로 헤쳐 나갈 수 없습니다. 세상의 현재와 미래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는 전문가로서의 거시적 혜안과 함께, 다채로운 실무 경험을 통해 현장과 세부를 속속들이 알고 있는 사람만이 능동적으로 구정을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첨단 스마트 공학 기술, 경제, 경영, 행정, 복지, 개발, 환경, 일자리 분야를 두루 섭렵해온 현장 경험과 경륜이 있습니다. 어떤 단체나 기업이라 해도 리더를 맡아 강단 있게 이끌었고 해당 분야의 1등으로 만든 리더십이 있습니다. 또한 숱한 프로젝트들을 기획하고 성공적으로 완수한 실행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마당발이라는 자타 공인 별명처럼 국내뿐 아니라 미국의 첨단 도시와도 네트워크를 만들어놓았습니다.

― 구청장이 됐을 경우 꼭 하고 싶은 일은 어떤 것입니까. 대표께서 그리는 송파의 미래 청사진은 어떤 모습입니까.

△ 제가 송파의 현재와 미래를 이끌 구청장이 된다면 3가지 측면의 확실한 변화를 통해 송파구를 대한민국 1등 지자체, 세계 제1의 지방자치정부로 만들겠습니다. 첫째, 산업과 주거 부문에서 송파를 첨단 스마트기술 자치구로 특화하겠습니다. 송파구를 소프트웨어 중심의 고부가가치산업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구청장이 직접 나서서 바이오와 에너지·정보통신기술 등 첨단산업 분야를 유치하고, 관련 기업의 세계 진출을 위한 세일즈엔지니어와 특임대사 역할을 자처할 것입니다.

또한 스마트기술을 적용한 이상적인 주거환경을 만들 것입니다. 전기의 자체 생산과 사용이 가능한 에너지 자립섬 개념을 도입해 송파구를 대한민국 최초의 에너지 자립구로 만들겠습니다. 재건축 아파트에는 친환경빗물저수조를 만들어 먹는 물을 제외한 모든 용수를 자체 해결하도록 만들고, 건축물에너지관리시스템을 설계에 도입해 최적화된 에너지사용이 가능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에너지 자립과 효율적인 관리가 하나의 통합 시스템으로 연결된 스마트 자치구를 구축할 것입니다. 

둘째, 송파구를 적정기술제품 개발과 국제조달시장 진출의 관문으로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송파의 청·장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습니다. 세계 각 정부가 고객이 되는 국제조달시장은 미국만 해도 연방정부와 50개에 이르는 주정부 시장이 있으며, EU 조달시장, UN 조달시장과 NGO 조달시장 등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입니다. 또한 5600조원 규모의 UN 조달시장과 NGO 조달시장에서 취급하는 적정기술제품은 창의적 아이디어만으로 고수익이 가능한 분야입니다.

제게는 두 시장 진출의 가장 큰 걸림돌인 진입 장벽을 해결할 수 있는 인적 네트워크와 데이터가 축적되어 있습니다. 송파의 개인과 기업 누구든 국제조달시장에 납품할 만한 제품을 개발해낸다면 제가 현지 시장 진출의 관문 역할을 해낼 것입니다. 또한 스타트업이나 벤처에 뜻이 있는 젊은이들에게 적정기술제품 개발 기회를 제공하고, 그렇게 개발된 제품을 UN과 NGO 시장에 직접 가져가 판로를 확보해 줄 것입니다.

셋째, 송파구를 지방자치의 메카로 만들겠습니다. 현실적으로 검증된 선진 지방자치 실무를 도입해 공동정부 수준의 구민 참여형 구정 운영을 도모할 것입니다. 그를 통해 문재인 정부 국정 핵심과제인 지방자치 분권의 완성을 꾀하고, 국내를 비롯한 전 세계 모든 자치단체들이 와서 배워갈 수 있는 모범 자치정부를 만들겠습니다. 또한 공무원 조직을 회사조직 형태로 개편해 송파구청을 돈 버는 조직으로 만들겠습니다. 그렇게 번 돈은 전액 구민의 복지를 위해 쓸 것입니다.

― 현재 송파구가 안고 있는 문제점은 어떤 것이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은 무엇입니까.

△ 송파구의 현안 중 가장 시급한 것이 교통정체 해소를 위한 획기적 방안 마련이라는 사실에는 구민 모두의 공감대가 있을 것입니다. 송파구 주민들은 그동안 잠실역사거리와 송파대로 등 송파의 교통 요지에서 일상적인 교통 정체에 시달려왔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제2롯데월드와 문정 법조타운 및 업무단지 입주, 가락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 등 대규모 교통량 유발 요소로 인해 앞으로도 더욱 더 극심한 교통 정체가 예상됩니다.

그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차로를 2차선에서 4차선으로 늘리고, 우회로나 터널을 만드는 등 단순히 인프라를 늘리는 대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그동안의 대책은 주로 그런 하드웨어적 접근에 그쳤지만 이제는 발상의 전환을 통한 소프트웨어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송파구로 유입되는 교통량의 대부분은 타 지역에 연고를 두고 있습니다. 이런 근본적 원인을 제거해준다면 송파의 교통상황은 현재보다 훨씬 나아질 것입니다.

저는 일터와 거주지를 일치시키는 정책을 통해 송파구의 만성적 교통난을 해소하려 합니다. 관내 기업과 주민들에게 세제 혜택과 세금 감면, 관내 주택 마련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주어 송파에 일터를 둔 주민이 송파로 거주지를 옮기고, 송파의 기업이 송파 거주민을 채용하도록 유도하겠습니다. 교통상황 전체를 변화시키겠다는 욕심을 버리면 어느 정도 융통성이 생겨납니다. 그런 정책의 실행을 통해 전체 교통량의 30% 정도만 줄인다 해도 송파구의 교통 상황은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입니다.

다음으로 역사·관광·문화의 부흥 문제를 들 수 있습니다. 몇 년 전 롯데월드, 석촌호수, 방이맛골, 올림픽공원 일대가 잠실관광특구로 지정돼 송파의 역사와 문화·관광 발달을 촉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송파의 옛 모습인 한성백제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숙박시설, 식음료 공간 등 관광 인프라가 현저히 부족합니다. 또한 분명 역사적으로 한성백제가 백제의 주류임에도 불구하고 송파는 현재 백제문화 종주 지역으로서의 중심적 위치를 잃어버린 상태입니다.

저는 이러한 문제점의 해결을 위해 한성백제의 역사·문화·관광 부흥 전담팀을 만들고, 백제문화의 원형을 되살린 문화콘텐츠를 문화관광 사업화하는 업체와 개인을 적극 발굴 육성하려 합니다. 또한 백제문화 종주지역이라는 위상을 되찾고 주도적 위치에서 백제문화를 부흥시키기 위해 같은 백제문화권인 부여·공주는 물론, 멀리 일본 나라현과 미야자키현 등을 아우르는 연계 관광지와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 마지막으로 당원 및 지역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을 해 주십시오.

△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지방자치 분권의 완성이라는 중차대한 과업을 이루어야 합니다. 우리보다 지방자치제도의 역사가 길고 민주적 주민 참여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된 미국 주정부의 지방자치 실무 경험자이며 전문가로서, 저는 송파구를 지방자치정부의 성공적인 사례로 만들 계획입니다.

저는 송파에 지역기반과 광범위한 인적 네트워크를 지닌 송파토박이입니다. 보수와 진보 양쪽을 아우르는 중도 진보 성향으로 양 진영간 반목을 해소하는데 오랜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어떤 사람이 현실적으로 구청장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은지, 어떤 자격을 갖춘 사람이 송파에서 민주주의의 초석인 지방자치 분권의 완성을 이룰 수 있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려되어야 합니다. 진정 송파의 현재와 미래를 생각하신다면 본선 경쟁력 있는 저에게 힘을 실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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