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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로 기운 운동장…1대1 구도 안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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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로 기운 운동장…1대1 구도 안될 것”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7.03.2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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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송파포럼’ 초청 대한민국 정치 주제 특강

 

▲ 이상돈 국회의원이 20일 가든파이브 웨딩컨벤션에서 열린 송파포럼 주최, 제47차 포럼 강사로 초청돼 ‘대한민국 정치, 어디로 가야 하나’라는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이상돈 국회의원(국민의당·비례대표)은 20일 가든파이브 웨딩컨벤션에서 열린 송파포럼 주최, 제47차 포럼 강사로 초청돼 ‘대한민국 정치, 어디로 가야 하나’라는 주제로 특강했다.

2012년 총선 전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서 비대위원을 한 바 있는 이상돈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은 개인적 능력 문제에다 대통령제라는 시스템에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진단하고, “우리나라 대통령은 퇴임 전후 다 고초를 겪었다. 사람도 문제지만 대통령 제도 자체의 문제가 커다”고 말했다.

그는 “탄핵이후 권력의 추가 완전히 진보 쪽으로 기울여졌다. 새누리당에 지금 인물이 없다”며, “미국 닉슨 대통령 사임 이후 공화당이 많은 어려움을 겪은 것처럼, 한국의 보수가 재집권하려면 광야에서 고초를 겪고 수련해야 할 것”이라고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

이 의원은 고비용 구조를 갖고 있는 우리나라의 정당, 국회의원이 공천권을 갖고 있는 기초지방선거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국회 개헌특위에서 논의되는 국회 양원제, 의원내각제 개헌에 대해 중점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함께 “과거 김대중 대통령·김종필 총리로 각각 권력을 분점하는 ‘DJP연합’으로 정권을 잡은 적이 있었지만 이젠 그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대선에서 승리하는 차기 정부는 바로 이어지는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큰 만큼 다음 총선까지 3년간 개혁과제를 원만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 의원은 한국당과 바른정당·국민의당 후보가 단일화를 통해 민주당 후보와 1대1 구도로 이번 대선을 치를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으로 봤다. 그는 한 회원으로부터 이 같은 질문을 받고 “각 당의 정체성이 달라 기계적으로 ‘비문연대’를 만들어 단일화하기는 어렵다”며 “각 후보가 수권능력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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