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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천, 자연생태하천으로 조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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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천, 자연생태하천으로 조성해야”
  • 송파타임즈
  • 승인 2015.10.2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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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윤원 송파구의원 5분자유발언

 

▲ 문윤원 송파구의원
문윤원 송파구의원(거여2, 장지동)은 19일 송파구의회 제234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신도시 조성으로 막대한 이익을 낸 LH 및 SH공사가 공사장 폐기물인 발파석으로 장지천 호안을 쌓아 지역주민들이 요구하는 자연생태하천 바람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집행부는 향후 공공시설의 인수인계 절차 진행시 잘못 시공된 시설물에 대해서는 재시공 후 인수인계 되도록 조치해 줄 것”을 촉구했다. <다음은 5분발언 요지>

위례신도시 송파 관할구역에 주택 1만6200가구 4만500명을 수용하는 도시가 건설 중이다. 2013년 12월부터 입주가 시작돼 현재 1만1400여명이 입주했고, 송파구는 올해 7월 위례동을 개청했다. 입주민들은 송파지역 신도시를 관통하는 장지천을 친수형 다목적 저류지 물놀이장과 산책로·자전거도로 등 친환경 자연생태 하천으로 조성해 줄 것을 서울시장과 SH공사·LH공사에 간절히 요구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해 7월 현장을 방문, 관계기관에 주민 요구를 이행할 것을 지시했으나, LH공사 위례사업단은 기존 설계된 호안을 생태하천 조성 재료로 설계 변경할 경우 공사비 증액 부담, 인근 성남시 구역의 창곡천과의 형평성을 들어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창곡천은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발파석으로 하천 호안을 축조해 생물이 살기 어려운 인공하천으로 만들고 있다.

LH 및 SH공사는 서울시장의 지시사항도 이행하지 않은 채 설계를 마무리, 지난 9월3일 서울시 계약심사를 완료하고 9월21일 공사 발주 입찰 공고를 했다. 그린벨트를 해제해 택지개발 사업을 통해 엄청난 이익을 남긴 이들 공사가 공사비를 아끼기 위해 공사장 폐기물인 발파석으로 하천을 조성한다는 것은 위례신도시의 격을 낮추고 가치를 훼손시키며,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와 수초가 자라지 못해 물고기가 산란하지 못하는 죽은 하천을 만드는 것으로 용서 받지 못할 행위이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경쟁하다시피 지역 하천을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생태하천으로 만들고 있다. 신도시 입주민들의 작은 바람은 최소한 성내천과 같이 물고기가 무리지어 노는 하천, 아이들이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깨끗하고 정겨운 하천, 꽃과 나무들이 어우러져 하천을 따라 즐겁게 산책하고 자전거를 탈 수 있는 하천으로 조성해 달라는 것이다. 집행부는 향후 신도시 개발 완료 후 공공시설의 인수인계 절차 진행시 현실에 안 맞고 잘못 시공된 시설물에 대해서는 재시공 후 인수인계 되도록 조치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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