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공장등록 처리절차는 신청서 접수(민원봉사과)→민원 접수(지역경제과)→협의 및 현장 확인(환경과·지역경제과) 등 여러 곳의 업무담당부서를 민원인이 직접 방문하는 절차 때문에 시간 낭비와 불편이 많았다. 더구나 현장 확인 및 협의 과정만도 보통 2일 이상 소요됐다.
이에 따라 구는 민원인이 공장등록 신청만 하면 모든 과정을 일선 담당 공무원이 알아서 처리하고 처리 결과도 바로 알려주는 원-스톱 서비스를 도입했다.
법인등기부등본 및 건축물관리대장 등 등록서류 제출도 필요 없다. 공장등록 민원처리 시 서울시 민원처리공개방, 행정자치부 세올행정시스템, 산업자원부 한국산업단지공단 FEMIS 등 3개 기관 사이트에 입력하는 불합리함을 개선해 1개 사이트로 통일시키는 등 행정낭비 요인도 제거됐다.
특히 기존 40일 정도 걸리는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처리기간은 1주일 이내로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융자신청 전 우리은행 경유하도록 하는 한편 통합기금관리위원회 심의는 폐지시켰다. 이에 따라 융자대상 통보 및 자금수령까지 1주일 안에 가능하도록 개선됐다.
공장등록 1일 처리제도 및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기간 단축은 오는 3월1일부터 시행된다. 구는 서울시와 행정자치부·산업자원부 등에 공장등록 1일 처리제도에 대한 관련 지침 개정을 건의해 놓은 상태다.
지역경제과 관계자는 “그동안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으나 기업인들이 체감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며 “업무 개선을 통해 기업인들이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친기업 정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로 올해 말 문정동 동남권유통단지 내 입주하게 될 800여개의 아파트형공장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 2003년 국내 최초로 기업유치팀을 신설한 송파구는 지난해 6월 기업정보종합지원센터 ‘솔이컴 119센터’를 개소해 기업상담실과 기업인 전용 핫라인·기업인 전용 포털사이트를 운영하는 등 맞춤형 기업지원을 펼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