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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대목 경기 사라진 썰렁한 재래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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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대목 경기 사라진 썰렁한 재래시장
  • 최영금
  • 승인 2008.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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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1주일전 송파지역 재래시장 찾아가 보니…

 

▲ 설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재래시장과 가락농수산물시장엔 대목 경기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썰렁하다. 사진은 가락시장 내 청과물도매시장.
설(2월7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방이시장 등 재래시장과 가락농수산물시장엔 설 대목 경기를 찾아볼 수 없다. 상인들은 장사가 안된다며 악을 쓰고, 주부들은 성수품 물가가 너무 올랐다고 항변한다.

재래시장이 썰렁하다. 어려운 경제여건을 반영하듯 박스 채 물건을 사가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29일 찾은 가락시장 청과시장에는 물건을 사려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상인들은 입을 모아 ‘장사가 되지 않는다’며 힘든 표정들이다.  “아, 힘들어 죽겠는데 다른 데 가서 하세요.” 청과상의 한 상인은 “먹고 살기 바쁜 데 무슨 인터뷰냐”며 역정을 냈다. 수산물을 파는 상인도 대목 경기가 어떠냐는 질문에 “요즘 잘 되는 게 어디 있느냐”며 짜증 섞인 반문을 했다.  

29일 가락시장의 사과 도매가격은 5kg 상품이 2만원, 배는 15kg당 5만원, 참조기 10kg 15만원, 수입조기는 7kg 2만원대에 거래됐다. 가락시장 관계자는 육류와 채소류는 안정세를 보이며 전년도 가격을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이시장 상인들도 “차례 지내는데 꼭 필요한 과일 등 제수품을 낱개로 구입하는 사람이 많다”며 “설 대목은 이제 옛말”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상인도 “예전에는 주부들이 특상품의 과일류와 육류·조기류도 좋은 것을 샀는데 지금은 싼 것을 찾는 사람이 많다”고 귀띔했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가 5년 평균가격을 산출해 낸 설 성수품 가격 기준지수(100)에 따르면 30일 농산지수는 99.10, 수산지수는 100.41로 과일류는 예년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나 수산물은 조금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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