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최종편집2024-05-01 16:47 (수) 기사제보 광고문의
어르신 학대, 친아들 41% 가장 많아
상태바
어르신 학대, 친아들 41% 가장 많아
  • 최현자 기자
  • 승인 2015.05.06 15: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 어르신보호시설 조사, 아들-배우자-딸 순

 

어르신 학대 실태조사 결과 친족 학대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으며, 그 중에서도 아들에게 학대를 당하고 있는 어르신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시 남부어르신보호시실과 북부어르신보호시설에서 지난해 어르신 학대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타났다.

지난해 어르신 보호전문기관 2개소에 접수된 신고건수 976건 중 학대로 판정된 사례 어르신은 420명으로 월 평균 30∼40건 접수됐으며, 관련기관 등의 관심으로 신고된 사례가 38.3%로 가장 많았고, 피해자 본인이 신고한 사례가 17.4%로 그 뒤를 이었다.

학대 행위자의 경우를 보면 총 학대행위자 482명중 아들이 197명(40.9%)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배우자 82명(17%), 딸 74명(15.4%) 순으로 가족 내 갈등이 학대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학대 유형을 보면 지난 3년간 신체적 학대(35.7%)와 정서적 학대(36.9%)가 가장 많았으며, 방임(13.6%)과 경제적 학대(10.3%)가 뒤를 이었다.

한편 서울시는 가정에서 발생하는 학대의 경우 신고 접수와 함께 현장으로 바로 전문가가 출동해 폭행가족으로부터 어르신을 격리시키고 응급환자에게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학대 어르신 의료서비스 지원을 위해 시립병원 3개소 등을 지정해 어르신 의료기관 이용 관련 비용을 전액 서울시가 부담하고, 피해 어르신의 안전관리 및 인권 보호에도 힘을 쏟고 있다.

시는 학대받는 어르신의 생활여건을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전문가 상담을 통해 사후관리까지 진행할 방침이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