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최종편집2024-04-29 16:42 (월) 기사제보 광고문의
“특성화거리 조성… 최고 상권 만들겠다”
상태바
“특성화거리 조성… 최고 상권 만들겠다”
  • 윤세권 기자
  • 승인 2008.01.0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창식 방이시장상점가진흥조합 이사장

 

▲ 추창식 방이시장상점가진흥조합 이사장
송파구 방이동 110-5번지 일대 450m 골목길 좌우로 조성된 126개 점포로 조성된 ‘방이시장’이 올해 국·시·구비 5억여원을 지원 받아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접근해 쇼핑할 수 있는 상점 특성화거리로 조성된다.

방이시장 특성화거리 조성사업은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아스콘 칼라로 포장하는 한편 입구 2곳의 상가 조형물을 리모델링하고, 도로 양쪽에 가로등 및 음향시설을 설치해 찾고 싶은 상점가로 만든다는 계획.

방이시장 상점가 특성화거리 조성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추창식 방이시장상점가진흥조합 이사장은 “재래시장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젊은 주부들의 발걸음을 돌리도록 해야 한다”며 “질 좋고 가격이 저렴한 다양한 상품을 갖추는 것은 물론 쇼핑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 있도록 특성화 거리를 조성, 방이시장이 송파 최고의 상권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재래시장이나 골목시장은 날이 갈수록 경쟁력을 잃어 정부에서도 재래시장 및 상점가 육성 특별법을 제정, 지원하고 있다. 이사장이 생각하고 있는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은.

△ 재래시장이 고객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는 것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시장의 모습이 변해야 한다고 본다. 주 고객층이 50대 이상인데, 이들만으로는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 젊은 주부들을 유인할 수 있는 편의시설 설치나 시장 분위가 조성이 필요하다. 이런 차원에서 올해 5억여원을 들여 젊은 층이 찾을 수 있는 상점가로 만들려고 한다.

― 방이시장은 그래도 송파에서 로데오상점가처럼 꽤 알려져 있다. 서울시로부터 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설립인가를 받는 등 그동안 자구책을 강구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 방이시장에는 현재 농·축·수산물 등의 생활필수품과 가공품을 판매하는 126개 점포가 있다. 그동안 인근 주민들만을 대상으로 영업을 해 성장에 한계가 있었고, 또한 대형 마트에 고객을 뺏겨 침체돼 가고 있다. 상인들이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2006년 11월 송파구에 상인회 등록한데 이어 지난해 4월 서울시로부터 상점가 진흥사업협동조합 설립인가를 받았다. 그리고 시설현대화 관련 예산을 신청해 배정받게 됐다.

― 그렇다면 상점가 특성화거리 조성과 관련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어떤 것이 있나.

△ 올 상반기 중 시장의 전체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바닥의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칼라 아스콘을 깔 계획이다. 또한 도로 양쪽에 가로등을 세우고 음향시설을 설치해 석촌호수 조깅로처럼 아름다운 음악이 흐르도록 할 예정이다.

시장 양쪽 입구에 설치돼 있는 아치형 조형물도 네온 수리하는 등 리모델링하고, 각 상가마다 제각각 설치돼 있는 차광막을 철거하고 통일된 색상으로 설치하는 등 시장의 면모를 일신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 자부담 4100만원을 비롯해 모두 5억52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지원을 받아 외형을 일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많은 고객 유치를 위해서는 친절 서비스와 마케팅 전략 등이 필요할 것 같은데.

△ 물론이다. 고객들이 대형 마트나 백화점 갈 때보다 이곳에 올 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쿠폰제를 실시, 방이시장 내 모든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각설이 공연 등의 이벤트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상인들을 대상으로 한 친절마인드와 마케팅 교육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 송파구 방이동 110-5번지 일대 450m 골목길 좌우로 조성된 126개 점포로 조성된 ‘방이시장’이 올해 5억여원을 지원 받아 상점가 특성화거리로 조성된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