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수익금 활용… 지난해 몽골 이어 베트남 지원
▲ 송파구가 에너지나눔과평화와 함께 나눔발전소 운영 수익금으로 베트남 북부 전기 미공급 학교인 나니애오 초등학교에 풍력·태양광 병합형 발전기 2기를 지원했다.
지난해 몽골에 발전기를 지원한 것에 이어 2차 해외지원 사업으로 선정된 베트남은 2014년 국제 신용평가사 ‘S&P’(Standard and Poors)에서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국가로 선정됐다.
발전기 지원 장소는 베트남 북부 라오까이 지방의 전기 미공급 학교인 나니애오 초등학교로, 인근 45가구에서 80명의 어린이들이 재학 중이다. 집에서 학교까지 도보로 3~4시간 걸리는 산꼭대기 마을이라 일부 어린이들은 몇일 동안 학교에 머물며 공부를 하다 내려가기도 한다.
송파구는 이 초등학교에 풍력 3kW와 태양광 1.28kW를 병합한 발전기(총 4.28kW)를 설치했다. 연간 1만1717kWh의 전력생산이 가능한 규모.
발전기 설치가 완료된 후 학교 내 6개 전등에 불이 켜지자 현장에 모여 있던 마을 주민들은 일제히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질렀다.
구 맑은환경과 관계자는 “이번 발전기 지원을 통해 에너지 복지와 교육 복지를 동시에 실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해외 에너지 빈곤국가 지원 사업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파구와 (사)에너지나눔과평화가 공동 운영하는 송파나눔발전소는 현재 4호기까지 가동 중이다. 전력 판매를 통한 이익금은 국내 에너지 빈곤층과 해외 에너지 빈곤국 지원, 후속 나눔발전소 건립 자본으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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