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받은 공무원 기부→송파푸드마켓에 전달
송파구가 담당공무원의 친절하고 신속한 업무처리에 고마움을 느낀 민원인이 순수한 마음으로 들고 온 음료수 등 작은 선물을 기부, 이를 모아 송파푸드마켓에 전달하는 ‘청렴 기부함’을 운영한다.
송파구는 올해 청렴 아이디어 수상작으로 선정된 청렴 기부제를 시행, 직원들이 자유롭게 기부할 수 있는 청렴 기부함을 마련해 11월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사담당관 관계자는 “민원인이 민원 처리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음료수를 사들고 오는 경우가 있는데 담당공무원의 입장에선 돌려주자니 너무 매정하고, 받자니 마음에 걸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공무원 청렴과 기부문화 확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무원과 민원인의 요구를 모두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청렴 기부제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음료수나 커피 등 순수한 마음의 작은 선물을 받은 공무원이 구청 4층에 설치된 ‘청렴 기부함’에 물건을 넣어두면 수거해 푸드마켓에 전달된다.
이 물건은 푸드마켓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되고, 민원인에게는 감사하게 받은 선물이 푸드마켓에 기부됐음을 알려 간접 기부에 대한 뿌듯함도 돌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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