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창진 서울시의원(새누리당·송파2)은 20일 도시계획관리위원회의 서울시 마곡사업추진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마곡산업단지의 토지 매각 일정이 불분명하다고 지적하고, 단계별 분양 전략인지, 일시 분양 전략인지 분명히 할 것을 주문했다.
마곡지구 내 마곡산업단지는 총 81만811㎡로, 산업시설용지 72만9485㎡와 지원시설용지 8만1326㎡로 이뤄져 있다. 산업시설용지는 2011년 10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총 8차례 분양 끝에 총 41만2967㎡가 분양돼 51%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남 의원은 “마곡지구가 미래 첨단 연구단지를 지향한다면 첨단산업을 주도하는 기업 위주로 입주기업체가 정해져야 한다”며 “지금처럼 산업시설용지를 있는 대로 공급할 것이 아니라, 일정 비율의 산업단지는 추후 5년, 10년이 경과하면서 엄선할 수 있도록 매각 시기를 의도적으로 조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또한 “마곡지구 산업단지의 경우 당초 개발계획에선 단계별로 분양토록 했으나, 박원순 시장이 들어선 이후 부채 감축 기조에 맞춰 이 정책이 유야무야 돼 현재는 전략적 미분양 토지 계획이 불분명한 상태”라고 지적하고, 이를 분명히 밝힐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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