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최종편집2024-04-29 16:42 (월) 기사제보 광고문의
“롯데, 싱크홀 진상조사 후 공사하라”
상태바
“롯데, 싱크홀 진상조사 후 공사하라”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4.08.13 16: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녹색자전거봉사단, 싱크홀 근본대책 마련 촉구

 

▲ 녹색자전거봉사단연합 회원들이 13일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 앞에서 빈발하는 싱크홀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며, 진상조사 전까지 공사를 중지할 것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 5일 석촌지하차도 지상 부분에서 발생한 싱크홀의 원인 규명을 위해 서울시가 13∼14일 이틀동안 교통 통제한 채 조사를 벌이는 가운데, 한 시민단체가 싱크홀 진상조사 이후 공사할 것을 롯데 측에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녹색자전거봉사단연합은 13일 잠실역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빈발하고 있는 송파지역 싱크홀과 관련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며, 롯데그룹은 싱크홀 진상 조사 이후 공사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한민정 연합회장은 “최근 송파지역에 5건의 싱크홀이 발생했는데 주민들은 갑자기 싱크홀이 발생한 것이 대규모 공사를 하고 있는 제2롯데월드와 관련돼 있다고 믿고 있다”며 “서울시와 국토교통부에서 원인 조사를 하고 있는 만큼 조사가 끝날 때까지 공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회장은 “싱크홀은 땅 속 지층에 균열이 나 있는 곳을 메우고 있던 지하수가 사라지면서 남은 빈 공간이 주저앉는 현상인데 주로 굴착으로 인한 지하수 유출이나 상하수도관 누수가 원인”이라며, “전문가들은 송파지역에 앞으로 20∼30개의 싱크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 만큼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김중광 송파구의원(풍납1·2, 잠실4·6동)은  “최근 들어 땅 꺼짐 현상이 여러 군데서 발생해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며, “구의회 차원에서 집행부를 상대로 제2롯데월드 관련성 등을 점검해 안전하고 행복한 송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송파지역에는 지난 8월5일 석촌지하차도 지상부문에서 가로 8m, 세로 2.5m, 깊이 5m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한 것을 비롯 잠실종합운동장 동문 앞(7월21일), 방이동 방산초등학교 인근 도로(7월4일), 방이동 잠실숯불갈비 앞 도로(6월30일), 방이동 안동국시 앞 이면도로(6월29일) 등 모두 5곳에서 도로가 내려앉았다.

 

▲ 13일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 앞에서 열린 녹색자전거봉사단연합의 송파지역 싱크홀 대책 마련 촉구 시위에 참석한 김중광 송파구의원(왼쪽)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