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최종편집2024-04-29 16:42 (월) 기사제보 광고문의
송파구의회, “제2롯데 조기개장 반대”
상태바
송파구의회, “제2롯데 조기개장 반대”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4.08.12 16: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춘대 “서울시 승인내주면 구민과 개장 저지할 것”

 

▲ 송파구의회가 안전과 교통 소통이 담보되지 않는 한 제2롯데월드 저층부의 조기 개장을 반대하는 플래카드를 잠실지역 곳곳에 붙여 승인권자인 서울시를 압박하고 있다.

 

서울시가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승인 신청 1차 불허에 따른 지적사항에 대한 보완대책을 오는 18일까지 제출하라고 통보한 가운데, 송파구의회가 안전과 교통 소통이 담보되지 않는 한 승인해주지 말아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송파구의회는 제2롯데월드 건설현장인 잠실역 인근에 송파구민의 안전과 잠실지역 교통난, 석촌호수 수위 저하, 인근 도로 싱크홀 등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기 전 임시개장 허가를 내줘선 안된다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내걸어 서울시를 압박하고 있다.

임춘대 송파구의회 의장은 “롯데가 제2롯데월드 건립과 관련해 교통영향평가 심의 때 송파구민에게 약속한 올림픽대로 하부 미연결 구간 도로 개설, 탄천변 동측도로 확장, 지하 버스환승센터 신설 등 어느 것 하나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에서 조기 개장할 경우 잠실지역은 교통지옥이 될 것이 뻔하다”고 지적했다.

임 의장은 또한 “제2롯데월드 공사로 인해 석촌호수의 수위가 낮아지고 최근 두 달 사이 인근 도로에 싱크홀이 5개나 발생해 구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며, “이런 상황인데도 서울시가 임시사용 승인을 내 준다면 전 구민과 힘을 합해 개장을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6월 롯데 측이 신청한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 승인 신청과 관련, 7월17일 조기 개장 신청을 불허하면서 교통 및 안전대책과 관련된 미비사항 80여개에 대한 보완대책을 8월18일까지 제출하라고 통보했다.

한편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트’에서 지난 7월 시민 2만여명을 대상으로 제2롯데월드 조기 개장과 관련한 여론투표를 실시한 결과 76%의 시민들이 저층부 조기 개장시 ‘방문 의사가 없다’고 밝혔고, ‘가고 싶지만 불안해서’가 15%로 나타나 임시 개장 이후 방문하지 않겠다는 의견이 91%나 차지했다.

‘안전하다고 판단되면 방문하겠다’가 5%, ‘무조건 방문하겠다’는 3%에 그쳐, 시민들이 123층 롯데월드타워를 건축중인 가운데 저층부를 개장하는 것에 대해 큰 불안감과 우려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