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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장소 ‘금연구역 확대’ 91%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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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장소 ‘금연구역 확대’ 91% 찬성
  • 최현자 기자
  • 승인 2014.04.2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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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하루 평균 간접흡연 노출시간 42%나 줄어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추진해온 ‘금연도시 서울’ 정책 이후 성인 흡연율은 2008년 24.2%에서 13년 21.7%로 감소했으며, 시민들의 하루 평균 간접흡연 시간도 12.9분(2012년)에서 7.5분(13년)으로 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시의 금연정책이 시민 행복·건강지수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89.3%로 긍정적 평가를 한 가운데, 특히 본인이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도 ‘도움이 된다(66.7%)’는 의견이 ‘도움되지 않는다(32.0%)’는 의견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1월17·18일 이틀동안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2013년 금연도시 서울 사업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서울시민의 대표적 건강행태 지표라 할 수 있는 ‘흡연율’은 최근 몇 년 사이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으나, 30~40대 남성은 다른 연령에 비해 여전히 흡연행위가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간접흡연 경험은 88.6%로 12년(90.8%)보다 낮아진 가운데, 특히 2012년 공중이용시설 전면 금연정책이 시행된 이후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의 간접흡연 경험이 전년 대비 14.1%포인트 두드러지게 감소했다.
일 평균 간접흡연 노출시간 또한 2012년 12.9분에서 13년 7.5분으로 5.4분이나 감소했다. 반면 실외 공공장소에서의 간접흡연 경험 횟수는 전년과 동일했다. 가장 많이 경험하는 장소로 ‘길거리’가 54.9%로 가장 높았고, ‘버스정류소’ 21.8%, ‘건물입구’ 17.4%, ‘공원’ 3.6%, ‘광장’ 1.7%순으로 응답했다.

2012년과 비교해 간접흡연 경험 장소에 대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건물 입구’에서 간접흡연 경험율이 13.6%에서 17.5%로 3.9%포인트 높아진 것이 특징. 이는 실내 금연구역이 확대되면서 단속을 피하기 위해 흡연자들이 밖으로 나와 흡연을 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내 다중이용시설 중 간접흡연을 가장 심하게 경험한 장소로 ‘호프집, 술집’ 등 주류 취급업소가 56.3%로 특히 높았고, ‘음식점’ 18.3%, ‘건물의 옥외연결 계단 및 입구’ 12.9%, ‘직장 건물 내’ 6.1%, ‘아파트 내’ 2.4% 순으로 응답했다.

이외에도 우리 사회에서 흡연과 관련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청소년 흡연(37.6%)’, ‘간접흡연(36.8%)’을 꼽았으며, 간접흡연의 최대 피해자를 묻는 질문에선 ‘어린이’라는 응답이 37.6%로 가장 높았다. ‘임산부 및 태아(27.1%)’, ‘일반여성(13.4%)’이 그 뒤를 이었다.

다수인이 모이는 공공장소에 대한 ‘금연구역 확대’ 정책에 대해서는 90.8%가 찬성함으로써 간접흡연 피해에 대해 대부분의 시민이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한편 서울시는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내년 모든 음식점을 전면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실외에서의 금연구역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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