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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협, 기생충분야 학술연구지원과제 결과발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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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협, 기생충분야 학술연구지원과제 결과발표회 개최
  • 송파타임즈
  • 승인 2023.11.1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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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관리협회는 서민구 경북대 수의학과 교수가 진행한 2022년 기생충 분야 학술연구 지원과제인 ‘반려동물 보호자 맞춤형 검진 서비스 개발을 위한 인수공통기생충 감염실태 조사연구’ 결과 발표회를 개최했다.  

최근 반려동물 및 유기동물의 입양으로 반려인의 숫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반려동물의 야외활동 증가로 외부 환경에서 인수공통감염병 등 많은 위험인자에 반려동물이 노출됨에 따라 사람에게 병원체의 전달 우려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번 연구는 원헬스적 관점에서 반려동물과 접촉이 많은 반려동물 보호자에 대한 맞춤형 검진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실시한 것으로, 2022년 10월부터 23년 9월까지 전국 동물병원 및 유기동물보호센터의 개를 대상으로 367두의 분변을 채취해 장내 인수공통 기생충성 감염병 6종의 충란 검사 및 유전자 검사를 실시했다.

연구 결과 개체별 중복 감염을 포함해 32.3%(118개 샘플)에서 감염 양성을 확인했고, 남부지역, 믹스견, 유기견, 3개월령 미만, 봄에 채취한 시료에서 양성율이 높았다.

감염된 장내 기생충은 개회충 22두(6%), 사자회충 4두(1.1%), 개편충 25두(6.8%), 개구충 10두(2.7%), 만손열두조충 4두(1.1%)이 충란검사법으로 검출이 됐고, 이외에 콕시듐 등포자충류 28두(7.6%)도 검출됐다. 

유전자검사에서는 람블편모충 그룹 D형 18두(4.9%), 개와포자충 7두(1.9%)가 검출됐으며, 국내 최초로 유전자 검사를 통해 개와포자충를 확인했다. 

서민구 교수는 “본 연구에서 제시한 반려동물 보호자 맞춤형 검진서비스 절차안 및 설문조사 항목안을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하고, 사후관리까지 원스톱으로 검진에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결과 평가위원인 메디체크연구위원회 위원장인 윤종현 서울대 보라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현재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원인을 발견할 수 없는 복통 등이 발생할 때 일반적으로 기생충 때문이라는 생각을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며, “반려동물을 입양해서 키울 경우 사람도 구충제를 먹어야 하며, 검사도 함께 기반이 되는 프로세스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건강관리협회는 국민의 건강증진과 기초의학 발전을 위해 매년 외부 연구자를 대상으로 연구비를 지원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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