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최종편집2024-05-02 12:13 (목) 기사제보 광고문의
배현진 “영화·숙박 소비쿠폰 발행 코로나 유행 방조”
상태바
배현진 “영화·숙박 소비쿠폰 발행 코로나 유행 방조”
  • 윤세권 기자
  • 승인 2020.08.21 11: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현진 국회의원
배현진 국회의원

배현진 국회의원(미래통합당·송파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3차 추경에 영화·전시관·숙박·관광 대규모 소비쿠폰 발행, 최근 급증하고 있는 ‘코로나19’ 재유행을 조장 방조했다고 비판했다.

배현진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의 ‘일상 속 영화두기’홍보를 통해 영화쿠폰이 발행된 8월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해당 할인권을 이용해 영화관을 찾은 국민은 5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 의원은 쿠폰 발행 전인 지난 7월27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문체부 장관에게 “코로나 상황이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시점에서 쿠폰 발행은 부적절”이라는 우려와 함께, “코로나 확산을 방조하지 않도록 정책에 책임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배 의원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 쿠폰을 발행한 이튿날부터 코로나 확진자는 200명을 넘어섰고, 매일 확진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음에도 지난 주말까지 쿠폰 행사를 강행했다.

또한 27개 대행사를 통해 발행한 숙박 할인권의 경우 지난 5일 간  숙박 예약을 완료한 건수만 3만원권 1만1879건, 4만원권 11만355건 등 총 12만2234건으로 12만여명이 예약을 마친 상황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 위협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에 발행한 쿠폰에 대한 예약은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향후 코로나 방역 상황에 맞는 쿠폰 사용에 대한 후속대책은 빠져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배현진 의원은 “‘일상 속 거리두기’를 강조하는 질병관리본부의 지속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일상 속 영화두기, 숙박 독려 등을 강조한 정부의 정책 엇박자로 인해 국민들이 위험에 내몰렸다”고 지적하고, 정부의 책임감 있는 후속 대책을 촉구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