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가 2차 김장 비용을 조사한 결과 1차 조사(24만6960원)때와 비슷하게 4인가족 기준으로 전통시장이 24만7310원으로, 대형마트(26만1080원)보다 5.6%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2차 조사는 11월14·15일 이틀간 서울시 물가조사모니터단이 직접 서울시 25개 자치구 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등 총 61곳을 방문해 13개 김장 성수품 구매 비용을 조사했다.
2차 조사에서 전통시장이 24만7310원, 대형마트 26만1080원으로 1차 조사(11월7·8일)에 이어 전통시장이 5.6%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비용 차이는 1차 조사(10.3%)에 비해 4.7% 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대형마트 할인 행사 영향으로 1차 조사 때에 비해 대형마트의 배추와 무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에 비해 대파와 쪽파·미나리·새우젓·소금의 가격이 10% 이상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고, 대형마트는 전통시장에 비해 배추·무 가격이 8% 이상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락몰을 이용할 경우 소요되는 비용은 23만340원으로, 대형마트에 비해 건고추와 깐마늘·대파·쪽파·생강·새우추젓·멸치액젓 등의 재료를 20% 가량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장 시간이 절약되고 간편해 주부들이 많이 찾는 절임배추의 경우 10㎏ 또는 20㎏(한 상자) 단위로 판매되며, 전통시장 20포기 기준 25만8260원으로 조사돼 1차 조사(25만5460원)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신선 배추를 이용할 때보다 비용은 4%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농수산식품공사는 지난 14일부터 공사 홈페이지(www.garak.co.kr)을 통해 김장 성수품 가격 지수와 거래 동향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정보가 제공되는 품목은 배추, 다발무, 건고추, 깐마늘, 대파, 흙쪽파, 생강, 미나리, 반청갓, 굴, 새우추젓, 천일염, 멸치액젓으로 총 13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