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최종편집2024-04-30 17:57 (화) 기사제보 광고문의
관절질환, 초기 치료 무엇보다 중요
상태바
관절질환, 초기 치료 무엇보다 중요
  • 송파타임즈
  • 승인 2016.10.07 18: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계단을 오르며 힘겨워하는 모습을 떠올리면 누구나 보통은 노인들을 생각하게 된다. 관절과 관련된 질환이나 통증은 자연스럽게 노화와 연결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관절염은 젊은 연령층에게도 잘못된 습관이나 운동부족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이다. 더욱이 젊은 연령층은 관절 증상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진단 지연현상이 나이든 연령층에 비해 더 심하다.

관절염의 유형

일반적으로 관절질환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관절염은 세 가지의 기본 유형이 있다. 하나는 퇴행성 관절염으로 골관절염(OA)이라고도 부르는 관절염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손상되면서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대표 노인성 질환으로,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중 80%가 앓고 있을 만큼 발병 빈도가 높다.

2013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퇴행성 관절염 환자 성별 분포 자료를 보면 여성이 77만140명으로 전체 66%, 남성이 39만3101명으로 34% 차지했을 만큼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2배 가량 많은 질환이기도 하다. 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근육과 연골조직이 약하고, 가사 노동이나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관절이 손상돼 쉽게 염증 발생이 쉽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염증성 관절염의 형태로, 대표적인 것이 류마티스 관절염이다. 원인 불명의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발병 초기에는 관절을 싸고 있는 활막에서 염증이 발생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주위 연골과 뼈로 염증이 퍼져 관절의 파괴와 변형을 일으킨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만성 관절염 중 퇴행성 관절염 다음으로 흔한 질병이며, 우리나라 인구 중 약 1%, 통계학적으로 100명 중 1명 정도가 걸린다. 그 중 남자보다 여자에게서 발병률이3배 정도 높고, 보통은 20~40대에 발생한다. 특히 30대 중년 여성에게 잘 발생하며, 양 무릎 관절과 다른 관절(손·손목)에까지 발병하는 경우가 있다.

세 번째는 외상 후 퇴행성 관절염으로 무릎 부상 이후에 발생하는 관절염을 말한다. 퇴행성 관절염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지만, 골절·인대 등의 손상 후 수년 후에 발생하게 되는 점이 다르다.

관절염의 증상

‘계단을 내려올 때 무릎이 시큰거리고 아프다’, ‘쪼그려 앉지 못한다’, ‘책상다리를 하려면 무릎 안쪽에 통증이 있다’, ‘오래 앉아있지도 않았는데 일어나려면 통증이 있다’ 등과 같은 이상이 느껴진다면 퇴행성 관절염 초기를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만약 이를 방치한다면 중기로 들어서며 통증이 지속되고, 말기가 되어 밤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심한 통증과 함께 보행 어려움까지 겪게 된다. 연골은 신경세포가 없기 때문에 손상되더라도 완전히 닳아 없어지기 전까지 통증을 느끼지 못하고 스스로 회복하기도 힘들다. 그러니 정기 검진 등을 통한 관리와 정확한 조기 발견에 이어지는 치료로 질환의 진행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 특징이며, 관절의 뻣뻣함과 통증, 부어오르는 증상이 초기 증상으로 나타나며, 관절 외 전신 침범으로 전신 쇠약감, 체중 감소, 발열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질병 진행도 빨라 발병 후 1~2년 이내에 급속도로 관절 변형이 오는 경우가 많고, 초기 치료를 충분히 받지 못한 경우 증상이 발현한 2년 이내에 환자의 70%에서 관절 손상이 발생한다. 진단이 지체될수록 장애를 겪는 비율이 높고 증상이 악화되면 관절 손상뿐 아니라 동맥경화, 골다공증, 세균 감염까지 이어질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관절염 조기 검사

무릎의 부기나 동통, 운동범위 및 걷는 모습 등에 맞춰 신체검진을 시행하게 되며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엑스레이로 뼈의 상태를 확인한 후 무릎 구조물과 주변 근육, 인대 구조물의 상태를 MRI로 검진한다. 엑스레이에서 연골 손상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경미할 경우에는 약물이나 운동요법으로 병행 관리하는 것이 보통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항CCP항체 검사를 통해 류마티스 인자와 항CCP항체가 모두 음성인 경우 MRI 등 영상의학검사로 조기 진단을 한다. 관절염의 경우 정확한 조기 검진을 통한 초기 치료가 가장 좋은 치료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김지연 과장은 “보통 50~60세부터 퇴행성 관절염이나 류마티스 관절염을 주의해야하기 때문에 생활에 불편을 주는 관절 통증을 느끼게 되면 반드시 검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자료: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02-2140-6000)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