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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선 지상구간 지하화 타당성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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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선 지상구간 지하화 타당성 조사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5.03.0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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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용역 착수… 잠실~한양대역 등 19㎞ 구간

 

▲ 서울시는 한양대역~잠실역 등 2호선 지상구간 13개 역 18.9㎞에 대한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 지하화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를 시행한다. 사진은 2호선 지상구간 위치도.

 

서울시가 도시의 단절, 토지이용 효율 저해 등 지역균형 발전과 도시 성장의 걸림돌로 인식되고 있는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의 지하화에 대한 타당성 조사에 나선다.

서울시는 한양대역~잠실역(8.02㎞) 등 2호선 지상구간 13개 역 18.9㎞에 대한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 지하화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75년 지하철 2호선 구상 당시 해당 구간을 고가철도 방식으로 건설하기로 결정한지 40년 만으로, 그동안 철도 구조물로 인한 도시 경관 저해와 소음·진동 등 민원이 많이 제기돼 왔다.

지하화 대상은 △한양대역~잠실역(8.02㎞) △신도림역~신림역(4.82㎞) △신답역~성수역(3.57㎞) △영등포구청역~합정역(2.5㎞) 등 총 13개 역 18.9㎞ 구간.

시는 이번 타당성 조사를 통해 교통 및 환경적 편익과 경제적·도시 재생적 측면에서 파급 효과를 예측하고, 이를 통해 지하화에 대한 당위성과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시는 4월 중 용역에 착수, 연구 기본방향에 따라 지상통과에 따른 문제점 분석, 지하화 기본구상, 기술적·경제성 분석 및 사업추진 방안, 시공성, 지역주민의 접근성, 민원발생 최소화, 구간별 사업우선순위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시는 연구의 내실화를 위해 진행과정에서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관련 학계와 자치구·서울메트로·서울시 관련부서 간 협력적 관계를 구축해 주변지역을 포괄하는 통합적 도시재생 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1975년 한국과학기술연구소(현 과학기술연구원)에 지하철 2호선에 대한 기술·타당성 조사를 의뢰, 지하화 당위성과 기술력 부족, 건설비용 감축 등을 위해 일부 구간에 고가철도 방식 건설을 결정한 바 있다.

이는 당시 영등포·영동·잠실 3개 거점을 연결하는 순환전철을 건설해 인구의 강북 집중을 해소하는 ‘3핵 도시 구조’ 구상에 따른 것으로, 당시 결정된 구간은 신대방~대림역(3개 역), 한강 근처의 당산역, 한양대~잠실역(7개 역) 등이다.

서울시 도시계획국 관계자는 “이번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 지하화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는 지상구간의 지하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잠재적 이용 가치를 확인하고 사업 추진 가능성을 모색해 보기 위한 것”이라며, “주변 지역과의 통합적 도시재생 전략 및 사회적 합의 과정을 거쳐 도시철도 지하화에 대한 정책방향을 구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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