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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그간 풍납토성 위해 뭘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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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그간 풍납토성 위해 뭘 했나”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5.01.14 19:3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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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숙, 문화재청 정책 전환 반발에 “진정성 없다”

 

▲ 박인숙 국회의원
박인숙 국회의원(새누리당·송파갑)은 문화재청의 풍납토성 문화재와 주민 상생을 내용으로 ‘풍납토성 보존·관리 및 활용 기본계획’ 변경에 대해 서울시가 반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 “서울시는 풍납토성 보존·관리에 대한 명쾌한 대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문화재청은 풍납토성 내부 주민 전체를 외부로 이주토록 하는 기존 정책 기조를 전환, 풍납토성 내부 구역 중에서도 문화재 핵심 분포 예상지역인 2권역만 주민 이주 대상으로 하고, 그 외 권역에서는 문화재와 주민의 공존에 주안점을 둔 풍납토성 기본계획을 10일부터 변경·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문화재청의 정책 전환은 한성백제 500년 도읍지로 추정되는 역사문화유산에 대한 완전한 복원을 사실상 포기한 것이자 실효성 없는 미봉책”이라고 강력히 반발하며, “문화재 보존을 위한 서울시 분담분의 부담을 다하기 위해 지방채 발행을 포함해 풍납토성 보존 계획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그동안 풍납동 주민들의 절규에 적극적인 대책하나 마련하지 못한 서울시가 이제 와서 문제를 풀어가려는 주무관청의 계획에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하고, 문화재 보존과 주민 재산권 보호 사이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서울시의 이중성을 지적하며 “진정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주민들의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수많은 정책 제안에도 불구하고 꿈쩍도 않던 서울시가 이제 와서 풍납토성 주민과 문화재 보호에 서울시가 가장 앞장 서는 것처럼 언론 플레이하는 박원순 시장의 저의가 의심스럽다”며, “서울시장은 책임감을 느끼고 주민 대화, 현장 방문,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이에 대한 명쾌한 대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박 의원은 문화재청이 발표한 풍납토성 보존·관리 및 활용 기본계획 변경이 100%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풍납토성 문제를 해결하는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풍납동 주민들과 함께 문화재청의 발표를 환영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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